제시카의도전“이번엔뮤지컬”

입력 2009-08-2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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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제시카. 스포츠동아DB

‘금발이너무해’주연맡아11월부터무대외출
‘냉면 열풍’의 주인공 제시카가 뮤지컬에 도전한다.

그룹 소녀시대의 제시카는 할리우드 인기 영화 ‘금발이 너무해’를 뮤지컬로 옮기는 동명의 작품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출연은 처음이다.

제시카는 극중 남자친구를 따라 하버드 법대에 입학한 허영심 많은 엘 우즈로 분한다. ‘공주병’이 심각하지만 특유의 친화력과 재치로 사랑을 독차지하는 인물이다. 뮤지컬 관계자는 “성량이 풍부해 무대에서도 충분히 재능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제시카를 캐스팅한 배경을 밝혔다.

제시카는 뮤지컬 출연으로 노래와 예능 프로그램에 이어 활동 영역을 다른 분야로 넓히게 됐다. 올해 소녀시대가 부른 노래 ‘지’와 ‘소원을 말해봐’를 연속 히트시킨 제시카는 최근 왕성한 솔로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7월에는 개그맨 박명수와 함께 부른 노래 ‘냉면’이 온라인 음악시장을 강타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 그룹 샤이니의 온유와 부른 발라드 듀엣곡 ‘1년 후’로도 이색 매력을 과시한 바 있다.

‘금발이 너무해’는 2001년 개봉한 영화로 주인공 리즈 위더스푼을 스타덤에 올려놓았고 국내에서도 흥행했다. 이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은 2007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같은 해 토니상 7개 부문에 오른 화제작이기도 하다. 현재 전미 투어를 진행 중이며 아시아 공연은 한국이 처음이라 관심이 더 높다.

소녀시대의 공식 활동이 마무리된 만큼 제시카는 앞으로 뮤지컬 연습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주인공 엘 우즈 역은 제시카와 함께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이하늬와 김지우가 함께 맡는다. ‘금발이 너무해’는 11월14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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