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와이,데뷔무대후‘눈물잔치’뒤늦게화제

입력 2009-09-30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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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그룹 비투와이. [스포츠동아 DB]

4인조 혼성그룹 비투와이(B2Y)의 ‘눈물 잔치’가 뒤늦게 화제다.

비투와이는 최근 KBS 2TV ‘뮤직뱅크’ 첫 출연 후 멤버들이 펑펑 울어 눈물바다를 이룬 해프닝이 계속 화제에 오르고 있다.

대개 신인가수들이 공중파 가요순위 프로그램 첫 방송을 하면 감동의 눈물을 흘리곤 하는데, 이날 비투와이 멤버 중 특히 리카와 나라 두 여성 멤버들은 마치 통곡을 하듯 울어 지켜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붉히게 만들었다.

현장의 팬들은 이날의 진한 감동을 온라인상에 올려 해당 동영상이 네이버를 포함한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가 되기도 했다. ‘뮤직뱅크’시청자 게시판에도 비투와이에 대한 호평들이 상당수 올라오고 있다.

비투와이의 감동이 예사롭지 않았던 것은 멤버들이 워낙 먼 길을 돌아 우여곡절 끝에 데뷔무대에 섰기 때문이다.

또 첫 무대를 앞두고 무척 긴장했지만, 기대 이상의 완벽 연출로 뜨거운 박수를 받아서였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리더인 한연(26)은 사실 ‘늦깎이 신인’으로, 비투와이로 데뷔하기 한참 전인 2000년대 초 SS501김현중과 연습생 시절을 보냈고, 이후 2~3개의 다른 그룹을 거쳐 무려 9년 만의 공중파 가요프로그램 첫 출연이어서 그간의 고생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아이들계의 뉴 엄친아’로 화제가 된 진웅(21) 역시 가수 활동을 위해 연세대 휴학까지 했던 일, 한연과 함께 ‘리얼’이라는 다른 팀에서 데뷔를 했지만 당시 기획사 문제로 고생만 하고 빛을 보지 못했던 일들이 생각났다.

21살 동갑내기 리카와 나라는 각각 뮤지컬 배우. 가야금 연주자 출신이지만 오랜 기간 그려왔던 가수의 꿈을 이룰 첫 무대라는 생각에 진한 눈물을 흘렸다.

또 격려 전화를 걸어주는 부모의 목소리에 그동안 겪은 마음고생과 갈등이 기억나며 감정이 북받쳤다는 것이다.

비투와이의 팬 클럽 ‘1324’ 회원들은 멤버들과 그날 ‘뮤직뱅크’ 출연진들에게 떡과 음료를 돌리고, 현장에서 현수막과 플래카드로 응원을 해 멤버들에게 더한 감동을 줬다.

방송 시작 전에는 god 김태우가 자신의 사인CD를 선물하며 ‘정상에서 봅시다’라는 말로 격려를 해줘 더욱 기분이 고조됐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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