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출발부터 삐걱

입력 2009-11-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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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박상철 왜 후보 제외” 인우기획 시상식 불참보이콧엠넷측 “20대 콘셉트 아니다”
‘20대 타깃의 글로벌 시상식’을 표방하는 Mnet ‘아시아뮤직어워드’(이하 MAMA)가 공정성 문제로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기존 Mnet KM ‘뮤직어워드’를 폐지하고 올해 신설된 MAMA는 장윤정, 박현빈, 윙크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인우기획이 ‘트롯음악상’ 부문 후보자 선정기준과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불참을 선언해 시작 전부터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인우기획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의문점은 세 가지. ▲장윤정이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1위를 차지하는 등 인지도가 높은데도 후보에서 빠진 점 ▲ 노래연습장, 유흥 단란주점 음악저작물 이용 실태조사 1위에 오른 박상철의 ‘황진이’가 뮤직비디오가 없다는 이유로 후보에서 제외된 점 ▲후보 선정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며 박현빈의 후보 제외를 요구하자, 10월30일 갑자기 같은 소속사인 윙크의 ‘부끄부끄’가 새로운 후보로 올라왔다는 점 등이다.

이에 대해 MAMA 주최사 엠넷미디어 측은 “후보자 선정 과정의 수치상 오류로 견미리에서 윙크로 교체됐으며 이는 인우기획에 이미 양해가 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또한 “2008년 10월15일부터 2009년 10월22일 사이 발표된 곡이 후보 대상곡이고 음반 및 음원 판매량 외에 20대 타깃의 시상식 컨셉트와 기준에 맞는 활동성과도 선정기준”이라며 “장윤정과 박상철은 1년간 음반 발표가 없는데 자사 소속가수가 탈락했다고 보이콧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장윤정이 남진과 3월 발표한 듀엣곡 ‘당신이 좋아’이 후보 대상 기준에 들어가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20대 지향의 시상식 콘셉트와 거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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