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를 넘어 환희와 화합의 ‘합창’

입력 2009-12-28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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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내일 예술의전당서 공연
동짓날에 팥죽을 먹듯 연말엔 이 음악을 들어줘야 한 해를 제대로 보냈다고 할 수 있겠다.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이다.

연말이 되면 전국, 아니 전 세계의 모든 오케스트라가 ‘합창’을 연주한다. 환희와 화합을 노래하는 ‘합창’ 교향곡의 주제가 송년의 분위기에 제격이기 때문일 것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3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공연한다. 이명주(소프라노), 김선정(메조소프라노), 김석철(테너), 임채준(베이스)과 국립합창단, 서울시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이 협연한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반가운 것은 서울시향의 예술감독 정명훈이 ‘친히’ 지휘봉을 잡는다는 사실.

정명훈은 올 초 서울시향과의 계약 연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에 해답이 있다”고 말했다. 그가 평생 추구해 온 음악적 의문의 답이 ‘합창’에 담겨 있다는 뜻이었다.

고뇌를 넘어 환희에 이르는 벅찬 감동의 비밀. 궁금하신가? 30일 예술의전당을 찾으라. 답은 ‘합창’에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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