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신정환 편들기 발언? “해외 도박 왜 문제 되나?”

입력 2011-01-20 09: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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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비평가 진중권이 신정환의 입국 패션 논란, 뎅기열 거짓말 그리고 도박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원정 도박 혐의 의혹으로 5개월 동안 해외에서 체류를 한 신정환이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겉보기엔 그냥 평범해 보이는 복장이었지만 알고 보니 그의 패딩점퍼와 청바지는 모두 명품 브랜드로 밝혀지며 ‘신정환의 공항패션’이 논란이 되었던 것이다.

신정환 공항패션에 대해 비난이 빗발치자 진중권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신정환, 이번엔 도박 빚 진 주제에 명품 입었다고 난리…남이 뭘 입든 왜 자기들이 기분 나쁜지…도박은 남에게 해를 끼치는 ‘범죄’가 아니라 자기에게 해를 끼치는 ‘질병’이죠. 신정환이 사과를 해야 한다면 자기자신에게 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진중권은 이어 ‘신정환의 뎅기열 거짓말’에 대해 “뎅기열 거짓말은 현지 사정을 아는 교민이 짜 준 시나리오일거다. 당시 세부는 영유아들 사이에 뎅기열이 나돈다는 기사가 있긴 했지만 유행은 아니었다”며 신정환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적기도 하였다.

또한 그는 “카지노는 국내에서도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있지 않나? 그런데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외국에서 하면 문제가 된다는 건가? 아니면 정작 문제가 된 것은 도박이 아니라 외환관리법 위반이라는 건가?”라며 신정환의 도박이 사회문제화된 데 대해 회의적 시선도 보냈다.

트위터에 이 글을 남기고 네티즌들은 어느 정도 진중권의 의사에 찬성하지만 도박이 전적으로 자신에게만 해를 끼치는 질병이라는 발언에 대해서 반대의견을 펼치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Yoon****은 “그럼 마약도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의견을 내비쳤고 ok****는 “도박으로 남에게도 해를 끼친다. 전 직장 사장이 회사를 저당잡고 도박을 해 회사가 팔렸다”는 등 의견을 남겼다.

사진 출처= 진중권 트위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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