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前가사도우미 말문 열어

바에나 씨는 14일 영국 연예잡지 ‘헬로’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처음엔 그(슈워제네거)가 아들 조지프(13)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확신하지 못했지만 아들이 커갈수록 그를 빼닮아 가족들 모두 의심스러워했다”며 “지난해 말 슈라이버 씨가 직접 ‘남편 아들이냐’고 물어 솔직히 인정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꿇어앉아 용서를 빌었는데 슈라이버 씨가 ‘무릎 꿇지 마라’며 일으켜 세운 뒤 껴안고 함께 눈물 흘렸다”고 회상했다.
바에나 씨는 아들이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와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아들은 1년 전쯤 생부가 ‘터미네이터’임을 알게 됐다”며 “조지프는 ‘멋진데(cool)’라고 반응한 뒤 ‘언제쯤 아빠와 만날 수 있느냐’고 자주 물었다”고 말했다.
그는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에 대해 “자신이 (조지프의) 아버지인 걸 짐작하면서도 한 번도 물어보진 않았다”며 “아내를 사랑하기에 고통이 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족을 아끼는 좋은 사람”이라며 “부부가 화해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