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제작하는 뮤지컬 ‘프라미스’의 주요 출연진.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김무열, 지현우, 정태우, 윤학. 사진제공|(주)랑
김무열·윤학·정태우·지현우 등 출연
한국전쟁 초기상황 배경 전우애 담아
현역 장병들이 출연하는 뮤지컬 작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방부와 육군본부,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6.25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공동제작하는 뮤지컬 ‘프라미스’(The Promise)이다.
‘프라미스’는 뮤지컬 배우이자 영화배우인 김무열,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 초신성의 윤학과 에이트의 멤버 이현, 연기자 정태우, 배우 겸 가수 지현우 등 현재 군복무 중인 스타출신 군인들이 주요 출연진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여기에 9월 현역 장병을 대상으로 개최한 오디션에서 선발한 30여 명의 군인과 박선우 등 뮤지컬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현재 훈련소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이특과 이현은 퇴소 후 연습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프라미스’
뮤지컬 ‘광화문연가’, ‘서편제’, ‘라카지’ 등으로 친숙한 이지나가 연출을 맡았다. 이지나는 “군과의 협업이라는 특별한 환경의 작업이고, 해본 적이 없는 소재의 작품이라 도전의식에 불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출연진 중 김무열은 뮤지컬 ‘광화문연가’와 ‘아가씨와 건달들’에서, 지현우는 ‘그리스’에서 이지나와 배우와 연출자로 호흡을 맞추었던 인연이 있다.
극본은 뮤지컬 ‘삼천’, ‘블랙메리포핀스’, ‘밀당의 탄생’으로 역량을 인정받은 신예작가 겸 연출가인 서윤미가 맡았다. 이밖에 음악감독 변희석, 무대디자이너 서숙진, 조명디자이너 구윤영, 작곡가 최종윤 등이 참여했다.
‘프라미스’는 국방부가 제작한 세 번째 뮤지컬이다. 국방부는 2009년에 강타, 양동근, 재희가 출연한 뮤지컬 ‘마인’(MINE)을 처음 제작했고, 2010년에는 이준기, 주지훈, 김다현 등이 출연한 ‘생명의 항해’를 만들었다.
‘프라미스’는 한국전쟁 초기 상황을 배경으로 개성·문산전투, 화령장 전투와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로 꼽히는 다부동 전투 등 긴박한 전장에서 생사를 함께 한 일곱 명 전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3년 1월 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