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 이창동 감독 영화 나오나?

입력 2013-06-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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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장쯔이(왼쪽부터). 사진제공|파인하우스 필름·유니코리아문예투자·CJ E&M

■ 이창동 감독-장쯔이 물밑 접촉 한창

장쯔이 “한국영화? 이 감독이라면 OK”
이창동 감독도 “오래 안 걸릴 것” 화답
장쯔이, 16일 방한…양측 만남 관심사

이창동 감독과 중국 스타 장쯔이의 만남이 성사될까.

이창동 감독이 준비 중인 새 영화에 장쯔이의 출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9일 “이창동 감독이 워낙 조용하고 신중하게 작품을 준비하는 상황이어서 관련 내용이 외부에 알려진 건 거의 없지만 장쯔이 측과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창동 감독은 그동안 묵직한 주제의 영화를 만들면서 윤정희 송강호 설경구 전도연 등 무게감 있는 배우들과 주로 작업해왔다. 하지만 해외 배우와는 호흡을 맞춘 적이 없다. 이 감독과 장쯔이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동 감독과 장쯔이의 합작 가능성은 지난해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미 흘러나왔다. 장동건과 함께한 ‘위험한 관계’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장쯔이는 이창동 감독과 함께 해운대 백사장에서 ‘오픈토크’를 열고 이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당시 장쯔이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가 아니라면 한국영화에 나올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 감독은 “우리가 함께 작업하는 날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고 화답해 화제를 모았다.

이창동 감독이 준비 중인 새 영화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다. 다만 이 감독이 장쯔이를 비롯해 다른 배우들을 꾸준히 만나면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새 작품의 윤곽은 곧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장쯔이는 주연작 ‘일대종사’가 16일 막을 여는 중국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됨에 따라 한국을 찾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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