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라. 사진제공|세이렌 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난 별’ 뮤비 제작 활용도
가수 이소라가 악보 공개로 시작한 ‘소통 마케팅’을 손글씨 전시회로 마무리한다.
이소라는 6월19일부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펼치는 콘서트에서 팬들이 보내준 손글씨 작품으로 전시회를 연다. 이소라는 지난달 8집 타이틀곡 ‘난 별’ 노랫말의 손글씨 접수를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이를 활용한 뮤직비디오를 만들겠다”고 알렸다. 이에 약 2000명이 작품을 보내왔다.
이소라는 팬들의 손글씨 작품을 뮤직비디오에 담는 한편 이 가운데 개성과 작품성 등을 기준삼아 일부를 엄선해 공연장 로비에 전시할 예정이다. 최고 작품을 만든 팬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선사한다.
이소라는 8집을 내면서 ‘소통 마케팅’으로 주목받았다. 신곡 발표에 앞서 악보를 공개해 누리꾼의 다양한 해석이 담긴 커버곡이 쏟아졌고, 팬들의 협업도 이뤄지면서 온라인상 ‘이소라 음악축제’라는 별칭도 얻었다. 이번에는 팬들이 손글씨를 제공하고, 가수는 이를 모아 예술성을 부여한 뮤직비디오로 제작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의 한 가지다.
팬들의 손글씨로 이뤄진 이소라 ‘난 별’ 뮤직비디오는 이달 중 공개될 예정. ‘그래픽스’, ‘TDC’ 같은 유명 그래픽 디자인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하고 프라다, 콜롬비아 건축대학원 등 그래픽을 디자인한 석재원이 아트 디렉터로 참여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