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100초전’서 ‘어쩌다 마주친 그대’ 열창…보컬리스트 면모

입력 2014-06-20 2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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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솔비가 ‘100초전’에 출연해 보컬리스트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19일 방송된 Mnet ‘100초전’에서 첫 번째 출연자로 나선 솔비는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커버하며 감춰 왔던 보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본격적으로 무대에 오르기 전 인터뷰에서 솔비는 “나만의 색깔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 무대를 통해서 진짜 자부심 있는 보컬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100초가 지나기 전 솔비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감미로운 선율의 어쿠스틱 발라드 버전으로 편곡해 허스키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들려줬다. 100초가 지난 뒤의 무대는 이와는 전혀 달랐다. 강렬한 쌈바 살사의 분위기로 편곡된 후반부에서 솔비는 화려한 댄스 실력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무대가 끝난 뒤 MC 김진표가 “오늘의 무대는 권지안이냐, 솔비냐”라고 묻자 솔비는 “100초 전은 권지안, 뒤에는 솔비였다”고 밝히며 관객들의 반응을 궁금해했다. 얼굴이 공개되기 전인 1차 투표에서 솔비는 110표를 얻어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얼굴을 모르는 상태에서 (200명 중) 110분이 목소리만 듣고 나를 선택해주신 것이 아니냐. 감동이다”고 감격스러워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지난 3월 본명인 권지안이라는 이름으로 새 앨범 ‘상큼한 아이스크림 같은 나는 31’을 발매한 솔비는 어쿠스틱 장르에 도전, 진정성 있는 가수로 변신해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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