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전설의 솔 가수 박인수, 다시 무대에 서다

입력 2014-07-14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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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20분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

1970년대 가요계에도 솔 음악이 성행했다. 당시 흑인가수보다 더 솔을 잘 부르는 가수로 가요계와 평론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가 있다. 박인수(사진)다. ‘우리나라 최초의 솔 가수’ ‘전설의 솔 가수’ ‘솔 음악의 대부’ 등의 수식어를 지닌 박인수가 걸어온 세월의 발자취를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이 따라가 봤다.

박인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취재를 위해 그를 만난 제작진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 췌장암 수술과 저혈당 쇼크로 인한 단기기억상실증으로 10년째 투병 중이기 때문이다. 그런 박인수의 모습에 37년 전 이혼한 전 부인까지 그의 곁으로 되돌아왔다. 전 부인 곽복희 씨는 “저 사람이 나와 살지 않은 37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누가 본 사람이 있으면 정말 듣고 싶다. 어떻게 살았기에 저렇게 되어 버렸을까…”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그런 그가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MC 백일섭과 후배 가수 신효범, 박상민, ‘하사와 병장’ 출신 이경우가 힘을 모아, 작지만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신효범의 “살아생전에 저랑 듀엣 한번 해봐야하지 않겠어요? 제 소원이에요”라는 간곡한 부탁에도 공연 당일 박인수는 수차례 콘서트장 안으로 들어가기를 거부했다. 모든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인수는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감동의 순간은 14일 오후 8시20분에 공개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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