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장시간 운전 주의점] 등받이는 90도…무릎은 60도 유지

입력 2014-09-0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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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대기시간 팔·어깨·허리 스트레칭
최소 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서 휴식
도착 후 온수로 샤워·1∼2시간 더 숙면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고향에 내려갈 생각으로 보름달처럼 부풀어 오르던 마음은 귀성, 귀경길 꽉 막힐 교통체증만 생각하면 이내 가라앉는다. 특히 연휴 기간 쌓인 피로와 과음, 과식 후의 장시간 운전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운전을 하면 목, 어깨, 허리 등에 부담을 준다. 좁은 공간에서 몸을 구부리고 있기 때문에 체중이 다리로 분산되지 못해 신체 곳곳에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운전 시에는 올바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 등과 엉덩이, 등받이에 붙이고 수시로 스트레칭

먼저 운전석을 본인의 체형에 맞게 잘 조절해 등과 엉덩이를 등받이에 바싹 붙여 일직선이 되는 자세를 취하고, 등받이는 90∼100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쿠션을 허리 뒤에 두는 것도 허리 통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무릎은 각도를 60도 정도로 유지하고 페달을 밟았을 때 완전히 펴지지 않을 정도의 거리가 좋다.

자세가 아무리 좋아도 장시간 운전을 하면 몸에 무리가 올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운전 중 틈틈이 뒷목과 양쪽 어깨, 허리 부위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호 대기 시간을 이용해 팔, 어깨, 허리를 길게 쭉 펴주고, 최소 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휴게소에서는 차에서 내린 후 전신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몸을 풀어준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 후, 평소보다 1∼2시간 정도 수면시간을 늘려 숙면을 취하는 것이 척추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통증이 느껴지는 신체 부위에는 따뜻한 물에 타월을 적셔서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통증이 보름 이상 계속 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바로병원 척추센터 이정준 원장은 “장시간 운전은 허리에 무리를 준다. 휴식 없이 오랜 시간 운전만 한다면 허리디스크 등의 척추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장시간 운전 부상 예방 스트레칭

1. 팔을 위로 쭉 펴서 20초 동안 멈춰 있는다.
2. 양손으로 허리를 짚고 등을 쫙 편 상태에서 20초 동안 정지해 있는다.
3. 등을 곧게 펴고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머리를 아래로 지긋이 누른다.
4. 머리 뒤로 양손을 가져가 오른손으로 왼쪽 팔꿈치를 누른 상태에서 어깨를 좌우로 움직인다. 손을 바꿔 반대편도 똑같이 움직인다.
5. 양 손을 깍지 끼고 가슴 높이로 들어올린 다음 앞으로 팔을 쭉 뻗는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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