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부터 화제를 모으던 걸그룹 디아크(THEARK)가 10일 첫 싱글 ‘빛(The Light)’을 발표한다. 이어 12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데뷔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디아크의 데뷔곡 ‘빛’은 소녀시대 ‘더 보이즈’를 작곡한 김태성 작곡가가 속한 프로듀서 그룹 아이코닉 사운즈가 만든 곡으로 서정적인 기타 리프를 중심으로 흥겨운 리듬에 힙합 사운드가 가미된 컨템퍼러리 R&B 곡이다.

‘빛’은 오직 자신밖에 모르고 혼자가 익숙했던 사람이 남을 위해 사는 삶에 행복을 느끼고 결국 누군가에게 빛이 된다는 내용이다. 부모자식간의 사랑, 남녀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등 많은 관계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다.

특히, 쉽게 기억되는 후렴구 ‘내 손을 잡아봐/누군가 필요할 때’라는 소절은 메인보컬 정유진의 솔 감성 충만한 목소리에 다른 멤버들의 하모니가 더해져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빛’ 뮤직비디오는 1998년 조성모의 ‘투 헤븐’ 이후로 17년 만에 뮤직비디오 출연하는 배우 조민수로 인해 촬영 전부터 화제가 됐다. 철없는 고등학생 딸과 무의미하지만 하루하루 딸만 바라보며 사는 엄마의 이야기로, 어느 날 딸의 죽음으로 세상에 혼자 남게 되는 엄마의 이야기다. 억척스러운 엄마 역은 배우 조민수가, 철부지 딸 역에 디아크 멤버 한라가 맡아 진솔한 이야기를 펼친다.

디아크 소속사 뮤직K 엔터테인먼트 측은 “데뷔곡으로 멜로디와 보컬 위주의 음악성을 보여주며 디아크의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라면서 “요즘 같이 청순과 섹시라는 양극화된 가요계에서 없었던 콘셉트로, 실력이 우선인 신인그룹을 기획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