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신매매 최악, 미 국무부 세계 인신매매 실태조사 연례보고서 발표

입력 2015-07-28 2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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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신매매 최악, 미 국무부 세계 인신매매 실태조사 연례보고서 발표

‘북한 인신매매 최악’

미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전 세계 인신매매 실태조사 연례보고서(TIP)를 발표했다.

미 국무부가 13년 연속 북한을 인신매매 방지 활동 최하 등급인 3등급 국가로 지정했다. 러시아와 태국은 북한과 함께 최하등급에 놓인 반면 미국과 수교를 재개한 쿠바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정을 앞두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최하등급을 벗어났다.

미 국무부는 현지 시간 27일 발간된 연례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인신매매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하지 않고, 개선 노력도 보이지 않는 '3등급' 국가로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은 강제 노동과 성매매를 당하는 남성과 여성, 아동의 근원이 되는 국가라고 지적하고, 5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국외 북한 노동자들 중 상당수가 강제노동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대해서는 8만에서 12만 명의 정치범이 수용소에 갇혀 있으며, 강제노동은 체계화된 정치적 억압의 체계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국은 최고 등급인 1등급을 13년째 유지했지만 성매매와 강제노동 등이 일어나고 있는 국가라는 지적을 받았다.

보고서는 한국이 "성매매, 강제노동 위험에 노출된 남성이나 여성, 아동을 공급하는 공급국이자 경유지이고 최종 목적지이기도 하다"며 "일부 한국 여성의 경우 국내나 미국과 캐나다, 일본, 호주, 홍콩, 두바이, 대만, 마카오, 칠레 등 해외에서 강제 매춘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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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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