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시신 사건’ 범인 남자친구로 밝혀져…둔기로 내려친 뒤 목졸라

입력 2015-09-11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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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시신 사건’ 범인이 남자친구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의 한 단독주택 장롱 속에서 알몸 시신으로 발견됐던 40대 여성의 살인 사건은 남자친구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 강모(46)씨와 피해 여성 A(46)씨는 중학교 동창 사이로, 두 사람은 1년 전 동창회에서 만나 교제를 이어오다 최근 A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니는 것으로 의심해 이 같은 일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롱 시신 사건 피의자 강씨는 주거지 인근에서 플라스틱 끈 등 범행 도구를 산 뒤 지난 3일 오후 7시 경 A씨의 집에 들어가 숨어있다 A씨가 귀가하자 둔기로 내리쳐 쓰러뜨린 뒤 목졸라 살해했다.

장롱 시신 사건 피의자 강씨는 범행 후 추적을 피하려고 범행 전 지하철 화장실에서 따로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는 치밀함을 보였다. 모자를 눌러쓴 뒤 폐쇄회로(CC)TV에 얼굴이 나오지 않게 고개를 숙이고 이동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범행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 강씨가 A씨의 집을 오간 것을 확인,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여 지난 8일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장롱 시신 사건 피의자 강씨에 대해 살인 및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장롱 시신 사건 뉴스 방송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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