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20주년 기념 이벤트 ‘따로 또 같이’

입력 2016-01-1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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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문희준 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쇼플러스

문희준, 23일부터 20회 콘서트 시작
강타·우혁·토니안도 앨범 발표 계획

2001년 해체된 그룹 H.O.T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재결성을 추진하며 멤버들도 각자 음반과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때문에 H.O.T의 20주년 기념 이벤트는 ‘따로 또 같이’ 이뤄질 전망이다.

H.O.T 멤버들은 모두 “올해 20주년이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각오로 개인 앨범과 활동을 앞두고 있다. 리더였던 문희준이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섰다. 23일부터 20주년을 기념하며 ‘에피소드’란 제목으로 20회 콘서트(사진)를 시작한다. 23·24일, 30·31일 4회 콘서트를 펼치고 이후 나머지 16회 공연을 채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앨범도 구상하고 있다.

중국 드라마 출연 등으로 수년째 앨범을 미뤄왔던 강타는 하반기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한다. 2008년 이후 8년 만의 신작으로, 가요계 후배들과 협업한 노래를 담는다.

역시 중국 활동과 음반 제작 등으로 잠시 국내 활동을 멈춘 장우혁과 토니안은 평소 꾸준히 곡 작업을 해둔 덕분에 연내 각자의 앨범을 발표하는데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가수로서 각각 5년과 3년의 공백이 있었던 장우혁과 토니안 측은 “시기를 잘 조절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팀의 막내인 이재원도 다양한 활동을 모색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음반 계획은 세우지 않았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2011년 제대 후 중국 활동에 집중하다 작년 7월 뮤지컬 ‘사랑해 톤즈’로 국내 활동에 기지개를 켰다.

현재 이들은 그룹 재결성 이벤트를 위해 자주 만나면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공연에 모두 뜻을 모은 상태여서 정확히 20주년을 맞는 9월께에는 어떤 이벤트가 성사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끝내 무산되더라도 멤버들이 저마다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어서 개인별 20주년은 풍성할 전망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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