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즈 포켓’ 존 슬래터리 감독 “내 영화 자랑스럽다” 자신감 충만 신년 인사

입력 2016-01-20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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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갓즈 포켓’의 존 슬래터리 감독이 한국 관객들에게 신년인사를 보냈다.

제30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노미네이트, 가디언지의 별점 5점 만점에 4점을 기록하는 등 월등한 작품성을 자랑하며 화제를 일으켰던 작품이자,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명배우 故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마지막 연기를 볼 수 있는 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갓즈 포켓’. 이 영화를 연출한 존 슬래터리 감독은 연출자로서는 갓 데뷔한 신인이지만 ‘아이언맨2’ ‘앤트맨’에서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역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배우이기도 하다.

존 슬래터리 감독이 직접 셀프 카메라로 찍어 보낸 이번 영상 속에서는 배우를 겸하고 있는 그의 꽃중년 외모와 재치 있는 입담이 돋보인다. 존 슬래터리 감독은 “한국 여러분! 한국 여러분? 거기 계신가요? 존 슬래터리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실제로 그와 영상통화를 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고, 영상이 끝날 때까지 진지와 재치를 넘나들며 다양한 표정과 함께 친근한 매력을 어필했다.

이어 존 슬래터리 감독은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한국에서 1월 28일에 제 영화 ‘갓즈 포켓’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세요. 한국 분들은 모두 1월 28일에 (극장에) 가서 ‘갓즈 포켓’을 보셨으면 해요. 이 영화를 좋아하게 될 테니까요. 1월 28일, 영화 표를 사세요. 여러분들 가족을 위해서요. 어린아이들은 안 되겠지만요. 그렇게 하신다면 분명 만족하실 겁니다”라고 당부했다. 장난스러운 표정과 제스처로 말을 이어가던 그는 이어 진지한 목소리로 “전 이 영화가 매우 좋고 자랑스러워요.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자신의 첫 감독 데뷔작인 ‘갓즈 포켓’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고, 2016년 새해 인사도 잊지 않았다.

‘갓즈 포켓’은 ‘갓즈 포켓’ 출신과 ‘이방인’으로 모든 이들을 규정짓는 폐쇄적인 분위기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이방인’ 미키가 어느 날 사고로 양아들을 잃으며 겪게 되는 아이러니한 애환을 드라마틱하게 그린 작품이다.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등이 사랑하는 진정한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연기 인생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 ‘갓즈 포켓’은 그의 배우 인생을 통틀어 가장 섬세한 연기를 펼친 작품임과 동시에 강렬한 아우라를 남겨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갓즈 포켓’은 ‘지골로 인 뉴욕’ ‘나의 어머니’의 존 터투로, ‘디태치먼트’ ‘다크플레이스’의 크리스티나 헨드릭스 더불어 ‘렛 미 인’ ‘캐빈 인 더 우즈’의 리차드 젠킨스까지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과 전미 비평가협회상 수상 등에 빛나는 명품 배우진을 자랑하며 빈틈없는 연기의 하모니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섬광처럼 빛나는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마지막 연기! 존 슬래터리 감독이 보내온 신년인사 영상 공개와 함께 호기심을 높이는 ‘갓즈 포켓’은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기일을 추모하며 1월 28일 국내 개봉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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