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환·신연식·이광국 감독 영화 ‘시선 사이’ 메인 포스터 공개

최익환, 신연식, 이광국 감독의 웰메이드 신작 ‘시선 사이’가 6월 9일 개봉을 확정했다.

6월 9일 개봉이 확정된 ‘시선 사이’가 눈길을 사로잡는 메인 포스터와 함께 3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13번째 작품 ‘시선 사이’는 개성 있는 연출력을 인정 받아 온 최익환(<우리에겐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 신연식(<과대망상자(들)>), 이광국(<소주와 아이스크림>) 감독의 참여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시선 사이’의 메인 포스터에는 영화를 구성하는 세 가지 에피소드의 개성을 드러내는 장면들이 담겼다. 포스터 속 첫 번째 장면은 영화 ‘소주와 아이스크림’에서 기묘한 하루를 겪게 되는 ‘세아(박주희)’와 그녀의 언니(윤영민)가 등장,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모습을 담아냈다. 두 번째 장면은 ‘과대망상자(들)’의 주인공 ‘우민(김동완)’의 모습이다. 세상에 대한 불신 속에 살고 있는 ‘우민(김동완)’의 어딘가 불안한 듯한 표정을 통해 영화 속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첫 번째 에피소드로 ‘우리에겐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떡볶이를 먹기 위해 필사적으로 학교를 탈출하려는 ‘지수(박지수)’와 다른 학생들의 모습이 재기 발랄하게 그려져 미소를 자아낸다.

메인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30초 예고편은 영화 속 세 가지 에피소드에 담긴 인물들의 일상이 위트 있게 펼쳐져 호기심을 높인다. ‘우리에겐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에서 교문 출입을 제한하는 학교의 방침에 의문을 제기하며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응원을 불러일으킨다.

배우 김동완, 오광록 주연의 ‘과대망상자(들)’은 늘 누군가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해 주변사람들을 의심하는 과대망상을 가진 청년 ‘우민’과 어느 날 그를 찾아와 뜻밖의 음모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박사’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담아냈다. 이광국 감독이 연출한 ‘소주와 아이스크림’은 거동이 불편한 아주머니의 부탁을 받은 ‘세아’의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으로,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소주공병에 귀를 대고 교감하는 듯한 두 인물의 모습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시키고 있다. 세 편 모두 우리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세심한 시선, 각기 다른 개성의 연출과 배우들의 매력을 오롯이 담아내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포스터와 30초 예고편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는 영화 ‘시선 사이’는 6월 9일 극장에서 정식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