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김민희-홍상수 감독, ‘침묵’은 최악의 위기 대처법

터질 게 터졌다. 오랜 기간 업계에 돌던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불륜설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21일 한 매체는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간 멋진 남자 배우들과 숱하게 공개 연애를 해온 김민희가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 것은 딱히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 상대가 유부남이라면 조금 다르다.

보도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9월말 아내와 딸에게 김민희의 존재를 알린 후 집을 떠났고 지금까지도 돌아오지 않았다. 김민희의 부모 또한 포기했으며 김민희의 소속사 역시 배우에게서 손을 뗐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부적절한 관계는 연예계 관계자 가운데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소식이었다. 온라인상에서는 꽤나 구체적인 내용의 찌라시로 작성돼 퍼지기도 했다. 이 사건은 한 가정의 행복과 미래가 달린데다 불명예스러운 치정 문제기에 알면서도 쉬쉬해온 것이 사실. 하지만 최초 보도 이후 각 매체들은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쏟아냈고 홍 감독 아내의 인터뷰까지 보도됐다.

22일에는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불륜을 뒷받침할 증거까지 등장했다. 한 월간지는 홍 감독의 아내와 김민희의 어머니가 나눈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의 일부를 공개했다.

배우 김민희와 감독 홍상수를 향한 신뢰가 두터웠던 만큼 대중의 실망감은 고스란히 분노로 바뀌었다. 김민희의 한 팬덤은 “모든 일정 일시정지”라는 뜻을 밝혔고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는 별점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상황이 심각하지만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두 사람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와 홍 감독은 정말 무엇이 중한지 모르는 걸까. 이들을 감싸주던 소속사도 팬들도 영화계의 지지도 이제는 없다. ‘침묵’은 최악의 위기 대처법이라는 것을 두 사람이 알아야 할텐데.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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