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독일 에센에서 창단해 꾸준히 정기연주와 기획연주로 활동하고 있는 포어스트만 콰르텟의 정기연주회가 9월 28일(수)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고성현, 이현애, 비올리스트 김재윤, 첼리스트 김용식으로 이루어진 이들은 이번 연주에서 하이든, 야나체크, 그리그 등의 현악사중주 작품을 연주한다.
“이번 연주는 그리그의 작품을 먼저 정하고 이것을 중심으로 상반되는 시대, 분위기의 작품을 넣다보니 하이든과 야나체크를 하게 됐습니다. 야나체크의 작품은 계속 공부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이현애)
12년째를 맞이한 포어스트만 콰르텟은 그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활동하느라 팀을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지금까지 연주했던 작품들을 대략 세어보니 90~100곡정도 되더라고요. 그런데 아직 저희는 하고싶은 작품들이 많습니다. 힘들어서 그만하고 싶을 때가 있었지만 콰르텟 활동으로 얻는 것은 아주 많았습니다.”(김재윤)
학구적인 해석과 탁월한 연주력으로 현악사중주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은 매년 20여회 이상 크고 작은 연주회를 통해 정서적으로 감동을 주는 단체로 진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금호아트홀에서의 정기연주회, 장천아트홀 ‘The Prestige’ 시리즈와 함께 2011년과 2012년에는 프랑스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Laurent Korcia와 전국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J. S. Bach의 Goldberg Variations 현악4중주 version을 2010년에 세계 초연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 그 밖에 세종체임버홀, 영산아트홀, 마리아칼라스홀, 바로크챔버홀, YAMAHA홀, Kt챔버홀, 평촌아트홀 등 국내 유수의 홀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뛰어난 앙상블을 선보인 이들은 지난 8월, 이탈리아 로마의 Chiesa di San Marcello al Corso에서 첫 해외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현재 모차르트의 현악사중주 전곡연주를 진행 중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