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T1, 삼성갤럭시, 락스타이거즈 3개 팀이 ‘2016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에 진출해 한국팀의 우승 확률을 높였다. 8강전이 열린 미국 시카고 시어터.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삼성은 유럽팀 H2K와 맞대결
한국의 롤드컵 4회 연속 우승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미 투어로 진행 중인 ‘2016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4강 대진표가 17일 완성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SK텔레콤T1과 삼성갤럭시, 락스타이거즈 3개 팀이 모두 준결승에 안착하며 우승 확률을 크게 높였다. 한국팀이 우승할 경우 전무후무한 4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4강 경기는 22일과 23일 이틀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다.
22일에는 SK텔레콤T1과 락스타이거즈 간 준결승 경기가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이 경기를 사실상 결승전으로 보고 있다. 두 팀은 지난해 롤드컵 결승에서도 격돌한 바 있다. 당시엔 SK텔레콤T1이 락스타이거즈를 3대1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상대전적에서는 SK텔레콤T1이 우세하다. 하지만 한국리그 서머 시즌에서 우승한 락스타이거즈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아 치열한 리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엔 삼성갤럭시가 유럽의 자존심 H2K와 결승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삼성갤럭시는 경험이 부족해 불안하다는 예상을 깨고 예선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았다. 8강에선 북미의 강호 클라우드9(C9)까지 3대0으로 완파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대망의 결승은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