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질투의 화신’(서숙향 극본, 박신우, 이정흠 연출, SM C&C 제작)에 카메오로 출연한 고성희의 눈부신 웨딩드레스가 공개되었다.
‘질투의 화신’ 지난 10월 19일 17회 방송분에서는 극중 화신(조정석 분)과 정원(고경표 분)의 과거 고등학생시절 소개팅으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홍수영(고성희 분)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서 고성희는 양다리를 걸친 설정에 따라 둘과 소개팅을 하더니 이어 디스코팡팡에서는 몸을 던졌고, 이어 화신역 조정석과는 눈이오는 밤에 짜릿한 키스장면도 촬영했다.
고성희 등장의 압권은 결혼식장이었다. 조정석이 나리역 공효진과 함께 신부대기실에 등장하자 반가워하던 그녀는 이내 극중 화신과 헤어진 이유를 설명하는 장면에서 “(화신씨는)사랑을 줄 줄 모르고 받는 거에 익숙한 남자에요”로 시작해 “축의금이나 왕창 뜯어내려고 오라고 한거야. 내 신랑 자랑도 좀 하고 이 나쁜 놈아! 약오르지?”까지 앉은 자리에서 무려 2분여 가까이 되는 대사를 단숨에 소화한 것이다.
그리고 제작진을 통해 고성희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자태가 공개되면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는 것. 당시 순백색의 드레스를 입고 부케를 든 그녀는 극중 화신의 첫사랑, 그리고 새신부라는 설정에 따라 약간은 상기된 듯한 모습을 연기해냈는 가 하면 특히, 화신역 조정석을 바라보는 눈빛만으로도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이다.
‘질투의 화신’ 관계자는 “화신의 첫사랑 이미지에 맞는 배우를 찾다가 서숙향작가님과 전작 ‘미스코리아’에서 인연이 된 고성희씨를 캐스팅하게 되었다”라며 “비록 짧았지만 그녀가 수영 캐릭터를 정말 훌륭하게 소화해내면서 제작진 모두 흡족했는데, 이처럼 반응까지 뜨거웠던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고성희가 카메오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은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SBS-TV를 통해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