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①] 정채연 “소속사, 날 강하게 키우는 것 같아 서럽기도”

[인터뷰 ①] 정채연 “소속사, 날 너무 강하게 키우는 것 같아 서럽기도”

다이아 멤버 정채연이 첫 정극 연기 도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정채연은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카페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 대한 안 좋은 시선에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정채연은 “그래서 이번 ‘혼술남녀’에 들어갈 때도 캐릭터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많이 했다. 또 연기 레슨도 충분히 받은 후에 연기를 하고 싶기도 했다”며 당시 느꼈던 심적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후 그는 “그런데 회사에서는 내게 ‘레슨보다는 현장에 가서 직접 도움을 청하고 배움을 얻으라’고 하더라. 드라마가 끝난 지금 주변의 권유처럼 현장의 가르침을 받았던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긴 하지만 그 때 당시에는 나를 너무 강하게 키우려고 한다고 생각해 서러운 감정도 들었다”고 답했다.

정채연은 이번 ‘혼술남녀’ 촬영 분위기를 전하면서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촬영할 때만큼은 정말 재미있었다. 감독님, 스탭 분들과 함께 뭔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며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제일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직 나는 더 배워야 하고 실력을 다져야 하는 때인 것 같다. 내가 가진 것이 바닥나기 전에 실력을 탄탄히 해 놓고 싶다. 하지만 막상 뭔가를 배우고 싶은 감정과 어떤 제안이 들어오면 ‘이건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충돌한다”며 진지한 고민을 고백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