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최선입니까” 스타들, SNS 통해 길라임 풍자 [종합]

입력 2016-11-16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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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최선입니까” 스타들, SNS 통해 길라임 풍자

“이게 최선입니까.”

드라마 ‘시크릿 가든’ 속 김주원(현빈 분)의 단골 대사다. 그러나 최근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풍자의 표현으로 쓰이고 있다.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전인 2011년 초부터 드라마 ‘시크릿가든’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하지원 분)이라는 가명으로 차움병원을 출입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이 보도로 ‘최순실 게이트’로 들끓은 국민적인 분노는 더욱 폭발했다.

각종 온라인과 SNS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길라임’ 가명 논란에 관한 풍자 및 은유적인 게시물이 등장하고 있다. 또 ‘시크릿가든’에서 길라임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하지원에게는 누리꾼의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스타들도 풍자 대열에 나서 눈길을 끈다.


2AM 정진운은 박근혜 대통령의 ‘길라임’ 가명 논란 보도 이후 SNS를 통해 “그게 최선입니까”라는 현신의 대사와 드라마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또 작곡가 김형석은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발라드곡 써야 하는데, 웃겨서 못쓰겠다. 젠장”이라고 적었다.

방송인 겸 배우 오상진은 풍경사진으로 갈라임 논란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가을 풍경 사진을 게재한 뒤 “길이 라임빛. 가을가을해”라고 썼다. ‘길이 라임빛’이라는 표현은 ‘길라임’을 염두한 듯하다.

그 밖에도 다수의 유명인사가 길라임 논란에 대해 은유적인 표현으로 “이게 최선이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차움병원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후에는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뉴스룸’은 보건복지부에서 확보한 최순실 자매의 진료기록부를 근거로 그 이후에도 가명을 썼을 것으로 의심했다. 또 차병원그룹은 현재 정부의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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