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넘사벽>‘금비’>‘역도’… 수목대전 新구도 [종합]

입력 2016-11-17 07: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푸른바다’>넘사벽>‘금비’>‘역도’… 수목대전 新구도 [종합]

2016년 마지막 ‘수목대전’이 발발했다. 지상파 3사의 새 수목극이 16일 동시에 안방극장에 출격한 것이다. 그 결과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이 압도적인 수치로 승기를 먼저 잡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 결과 ‘푸른 바다의 전설’ 첫회 시청률은 16.4%(이하 전국기준)다. 이는 전작 ‘질투의 화신’ 마지막회(24회, 11%)보다 5.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올해 숱한 화제를 불러 모은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14.3%, 이하 첫회 시청률)와 ‘구르미 그린 달빛’(8.3%)보다 높다.

또 올해 20%대를 돌파했던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7.2%), ‘닥터스’(12.9%)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따라서 ‘푸른 바다의 전설’은 첫 방송부터 소위 ‘잭팟’을 터트리며 수목극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푸른 바다의 전설’와 같은 날 동시에 시작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는 5.9%를,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 연출 오현종)는 3.3%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전작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특히 ‘입소문의 마법’, ‘기분 좋은 반란’ 등으로 불린 ‘쇼핑왕 루이’의 후속작인 ‘역도요정 김복주’는 전작의 후광을 전혀 받지 못한 모습이다. 그렇다고 섣부른 속단은 이르다. 이제 막 첫회가 시작됐을 뿐이다. 기회는 있다. 입소문과 몰입도가 시청자 유도를 좌우할 것이다.

과연 올해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수목전쟁’에서 ‘푸른 바다의 전설’이 독주할지, 아니면 다른 두 작품이 ‘파란’을 일으킬지 두고 볼 일이다. 앞으로 경쟁이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