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풍자로·촛불로③] 유아인·이준…, 스타들 다시 촛불을

입력 2016-11-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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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 이준. 오른쪽 사진은 유아인의 SNS 사진. 사진출처|이준 인스타그램·유아인 인스타그램

광화문 나선 유아인·이준
스타들 촛불도 들불이 된다

한 번 켜진 ‘촛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네 번째 촛불집회가 열린 19일 평소 주위의 시선 등을 의식해 목소리 내기를 꺼려했던 아이돌 스타들도 거리로 나왔다.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한 보도로 시사교양프로그램도 국민적 이목을 모았다.

배우 유아인과 아이돌 그룹 엠블랙 출신 연기자 이준이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이준은 SNS를 통해 “박근혜 아웃! 국민 희망”이라고 적힌 파란색 풍선과 촛불을 든 모습의 사진과 함께 “여기 현장은 정말 엄청나다. 이럴 때일수록 힘을 합쳐야 한다. 이제는 좀 내려 오시죠”라는 글을 올렸다. 유아인도 시민들과 함께 앉아 촛불을 들었다. 자신이 속한 예술인들의 모임인 ‘스튜디오 콘트리트’ 회원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걸그룹 카라 출신 연기자 한승연은 이날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파헤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대통령의 시크릿’ 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SNS를 통해 “오늘따라 더 생각나는 그날, 4월16일.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길 기도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같은 시선 속에서 ‘대통령의 시크릿’ 편은 90분 특별편성으로 전국 평균 시청률 19%를 기록했다. 평소 2배가 넘는 수치로, 2008년 4월 ‘인간의 조건2 자신만을 믿은 죄-해외 고려장’(17.2%) 이후 최고치다. 방송은 ‘비선실세 국정 농단’ 파문과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행적에 관한 내용으로 꾸며졌다. 박 대통령이 “의원 시절인 2010년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는 제보부터 취임 이후에도 최순실씨를 통해 정맥주사제 등을 대리 처방받은 의혹 등도 제기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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