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왔다 장보리’ 출연 망설여…안 했으면 후회할 뻔” [화보]

입력 2016-11-28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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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왔다 장보리’ 출연 망설여…안 했으면 후회할 뻔”

배우 김지훈의 화보와 인터뷰가 공개됐다.

김지훈은 이번 화보에서 다채롭고 강렬한 매력을 한껏 담아냈다. 독특한 와인 컬러의 가죽 재킷과 도트 무늬 셔츠, 슬랙스를 입고 아찔한 매력을 뽐내싿. 와이드한 스트라이프 수트를 입고 남성미 넘치는 분위기를 표현하기도 했다.

또 젖은 머리와 함께 블랙과 퍼플이 조화를 이룬 롱 가디건에 와이드한 팬츠를 입고 유니크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드러냈다.

촬영이 끝난 후 이어 인터뷰는 진솔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는데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원래는 가수를 하고 싶어서 기획사에 오디션을 보고 들어갔는데 그 소속사에서 연기 쪽이 나에게 더 어울릴 것 같다고 제안해주셨다. 그 얘기를 듣고 나 역시 가수로 데뷔하기엔 재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어서 연기자로 전향을 했다”고 얘기했다.

아주대학교 심리학과를 전공한 그에게 다른 꿈이 있었는지 묻자 “입시를 준비하면서 심리학 쪽으로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사람의 마음 상태나 행동들을 배우고 싶었고 전공을 살려서 정신과 의사나 상담 쪽으로 진로를 꿈꾸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배우들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엔 “ 호흡은 다 좋았다. 내가 맡은 캐릭터가 약간 코믹하다 보니까 나와 같은 신을 촬영하는 배우들은 모두 즐거워했던 것 같다. 특히 수애는 내 얼굴만 봐도 웃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조동진 역할에 대한 소감을 묻자 “조동진 역할은 공감이 어려웠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많아 어려웠다. 하지만 촬영을 시작하고 나서는 ‘개념 없고 생각이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하며 어렵게 접근하려는 마음을 버렸다”고 답변했다.

어머니 팬보다 또래 팬을 원해 ‘왔다 장보리’ 출연을 망설였다는 그는 “그동안 해왔던 드라마에서 어머님들에겐 충분히 어필을 했던 것 같고 젊은 층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트렌디한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를 하고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본이 너무 좋아서 출연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안 했으면 진짜 후회할 뻔했다”며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오연서 씨와 키스신 중 몸을 너무 더듬어서 하차할 뻔했다는 사연에 대해 묻자 “아예 딱딱하게 서서 촬영한 것까진 아니지만 사심을 가지고 엉큼하게 행동한 것은 전혀 아니었다. 웃자고 말한 인터뷰 내용이 기사로 나오게 되니까 타이틀이 자극적으로 달려 나왔다. 내 입장에선 억울한 감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왔다 장보리’ 출연 후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은 그에게 실감하고 있는지 묻자 “한 번은 프랑스 파리에 갔는데 나를 알아봐 주는 분이 있더라. 그래서 ‘저분이 왜 장보리를 봤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유명한 ‘파리지엔느’인데 장보리를 다운 받아서 봤을 생각을 하니 상상이 안 갔고 신기했다”고 답했다.

KBS2TV 시트콤 ‘정남이형’에 캐스팅 된 그에게 작품 소개를 부탁하자 “장르가 시트콤인 만큼 너무 진지하게 보는 것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요즘 시국도 어수선하고 여러모로 웃을 일이 없는데 이 드라마가 방영되는 순간만이라도 아무 생각 안하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연애 중인지 묻는 질문엔 “현재는 솔로이다. 결혼은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머지않아 해야 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아직까지 피부에 와 닿진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때 주식 투자 실패 경험이 있는 그는 “주식 초보 시절에 아무래도 지식이 별로 없다 보니 상장폐지를 당하는 실패의 경험을 맛보긴 했었다. 주식은 아무리 공부를 한다고 해도 완벽한 노하우는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이젠 최소한 상장폐지는 당하지 않을 정도의 파악 능력은 생긴 것 같다”고 얘기했다.

평소 예능에 출연하며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요즘은 내 본래 직업은 예능인이 아니라 연기자이다 보니 좀 자제하려고 한다. 예능에 나가서 얻을 수 있는 것과 잃을 수 있는 것이 나눠지는데 요즘 들어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게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 같은 경우는 언제든 환영이다. 장르물 같은 것도 해보고 싶다. 형사물이나 느와르 같은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도 좋을 것 같다”며 출연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완벽한 이목구비와 훤칠한 비율의 소유자인 그에게도 외모 콤플렉스가 있는지 묻자 “내가 좀 진하게 생긴 스타일이다. 요즘은 나같이 생긴 스타일보단 옅고 부드럽게 생긴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 같다. 트렌디한 외모는 아닌 것 같아서 아쉬울 때가 있다”고 전했다.

취미로 홈쇼핑을 즐긴다는 그는 “홈쇼핑 채널이 참 다양한데 보험, 여행, 음식 등 꼭 한 개쯤은 내 취향과 맞는 것이 있다. 특히 내가 필요하다고 그전에 생각했던 것이 딱 마침 홈쇼핑에서 할 때는 가끔씩 사게 된다”며 웃어보였다.



과거 전현무가 지훈씨와 닮았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다. 기분이 어땠는지 묻자 “내가 봐도 어떤 부분이 닮았다고 하시는지는 알 것 같고 공감된다. 현무 씨와 나에게서 비슷한 분위기가 난다는 것을 내가 봐도 어느 정도는 인정하는 부분이다”고 대답했다.

그를 포함해 가족 모두 우월한 외모를 갖춘 것에 대해 묻자 “아버지는 은퇴하시고 주변 지인의 권유로 취미 생활 식으로 가끔씩 일이 들어오면 하시고 계신다. 자식은 부모님을 닮는데 두 분 모두 외모가 뛰어나셔서 감사하게도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게 된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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