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불쾌했을 모든 분께 죄송” 이휘재·SBS 공식사과 (전문)

입력 2017-01-02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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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했을 모든 분께 죄송” 이휘재·SBS 공식사과

이휘재에 이어 SBS도 ‘비매너 진행’ 논란에 사과했다.

이휘재는 1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2016 SAF 연기대상’(이하 SBS 연기대상) 진행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휘재는 “모든 게 내 과오이고 불찰이다. 입이 몇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 너무 죄송하다”며 “생방송에서 좀 재미있게 해보자했던 나의 욕심이 너무 많이 과했던 것 같다. 성동일 형에게는 이미 사과했다. 아이유와 조정석을 비롯해 내 언행으로 불편하셨을 많은 배우와 시청자에게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이어 SBS 역시 사과했다. SBS 측은 2일 동아닷컴에 “‘SBS 연기대상’ 행사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뭐라 할 말이 없다. 반성하고 시청자들에게 죄송하다”며 “이번 시상식을 교훈 삼아 더 좋은 시상식을 만들겠다. 노력할 테니 2017년 시상식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휘재는 지난 31일 ‘SBS 연기대상’에서 무례한 진행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휘재는 패딩 점퍼를 입고 시상식에 참석한 성동일에게 “PD인가 연기자인가 헷갈릴 정도로 의상을 당황스럽게. 옆에 계신 분은 PD 맞죠? 형님은 배우시죠?”라고 농을 해 성동일의 표정을 얼어붙게 했다.

또한 성동일이 판타지 부문 특별연기상을 받자, 이휘재는 “추우셔서 점퍼를 입으셨구나. 드라마의 연출 겸 배우시다”고 재차 농을 던져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여기에 베스트 커플상 시상 당시에는 이준기와 아이유에게 “두 사람 수상하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이유는 현재 장기하와 얼굴들의 보컬 장기하와 공개 열애 중인 만큼 이휘재는 발언은 적절치 못했다.

결국 시상식 이후 이휘재는 ‘비매너 진행’ 논란으로 비난을 맞으며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현재 이휘재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한 상태다.


<다음은 이휘재 공식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이휘재입니다.

먼저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일단 모든게 제 과오이고 불찰이니 입이 몇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이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생방송에서 좀 재미있게 해보자했던 저의 욕심이 너무 많이 과했던 것 같습니다.

성동일 형님께는 이미 사과의 말씀 전했습니다. 아이유양과 조정석씨를 비롯 제 언행으로 불편하셨을 많은 배우분들과 시청자분들께도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의 욕심으로 인해 벌어진 모든 일들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거듭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중심을 잡아 진행하도록 노력 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정말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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