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도시’는 단 3분 16초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써니’, ‘광해, 왕이 된 남자’, ‘수상한 그녀’ 등 매 작품 친근한 매력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배우 심은경이 ‘조작된 도시’에서 대인기피증 초보 해커 ‘여울’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변신으로 전형성을 벗어난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써니’(730만), ‘수상한 그녀’(865만) 등 다양한 작품을 넘나들며 연기력과 흥행력을 겸비한 20대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심은경. ‘써니’에서 ‘어린 나미’ 역으로 순수한 여고생의 감성을 탁월하게 표현한 데 이어, <수상한 그녀>에서 스무 살로 되돌아간 욕쟁이 할매 ‘오두리’ 역을 맡아 리얼한 코믹 연기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나문희와 완벽한 2인 1역을 소화해 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심은경은 ‘조작된 도시’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초보 해커 ‘여울’ 역으로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인다.
게임 속 리더인 ‘권유’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앞장서는 ‘여울’은 게임 속에서는 수더분한 성격의 민폐 캐릭터지만, 실제로는 은둔형 초보 해커이자 네티즌 수사대로 뛰어난 해킹 실력을 지닌 인물. 철저히 숨겨진 공간에 은둔하며 대화조차 전화를 거쳐야 할 만큼 독특한 개성의 대인기피증 초보 해커 ‘여울’ 역을 맡은 심은경은 역할을 위해 거친 헤어스타일과 스모키 화장, 그리고 핫팬츠 등 강렬한 스타일링으로 외적 변화를 시도하며 새로운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만화 캐릭터 같으면서도 현실 세계에 있을 법한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이고자 연기했다”는 심은경은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겁도 많고 소녀 같은 면모를 지닌 독특한 개성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기존 한국 영화 속 전형적인 해커와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극에 특별한 재미와 몰입을 더할 예정이다.
이에 연출을 맡은 박광현 감독은 “시나리오 속 ‘여울’과 실제 심은경 배우의 모습이 비슷한 면이 많아서 ‘여울’을 충분히 재미있게 잘 소화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낸 심은경에 대한 강한 신뢰를 전했다. 이처럼 기존에 보여지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차별화된 연기를 선보일 심은경은 이번 ‘조작된 도시’를 통해 강렬한 변신으로 또 한 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800만 관객을 동원한 ‘웰컴 투 동막골’ 박광현 감독의 신작으로, 누군가에 의해 사건이 조작된다는 신선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생생한 매력이 결합한 새로운 범죄액션으로 기대를 더하는 영화 ‘조작된 도시’는 2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