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소 고지’ 멜 깁슨, 10년 만에 감독으로 스크린 컴백

입력 2017-01-09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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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하나 없이 75명의 생명을 구한 데스몬드 도스의 전쟁 실화를 그린 영화 ‘핵소 고지’(감독: 멜 깁슨│출연: 앤드류 가필드, 샘 워싱턴, 휴고 위빙│수입/배급: 판씨네마㈜│개봉: 2017년 2월 예정)로 10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세계적인 감독 멜 깁슨이 또 한번 아카데미 수상을 노리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를 석권하며 그 실력을 입증한 세계적인 거장 감독 멜 깁슨이 10년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아 이번에는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멜 깁슨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핵소 고지’는 제2차 세계대전의 가장 치열했던 전투에서, 무기 하나 없이 75명의 생명을 구한 데스몬드 도스의 전쟁 실화를 담아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매드 맥스’ 시리즈의 ‘맥스’ 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멜 깁슨은 이후 ‘리썰 웨폰’ 시리즈부터 ‘햄릿’ ‘왓 위민 원트’ 등 액션부터 로맨틱 코미디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와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배우뿐만 아니라 연출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던 멜 깁슨은 감독과 주연, 제작을 맡은 ‘브레이브 하트’(1995)로 제68회 아카데미 감독상을 비롯해 작품상, 촬영상, 분장상, 음향효과상 5개 부문과 제53회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수상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아포칼립토’ 등 독특한 세계관과 탁월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연출하며 세계적인 거장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힌 멜 깁슨이 이번 ‘핵소 고지’로 10년만에 감독으로 돌아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총을 들지 않은 군인 최초로 미군 최고의 영예인 ‘명예의 훈장'(Medal of Honor)을 받은 영웅 데스몬드 도스의 실화를 영화화 한 멜 깁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를 사실적으로 재현해 극찬 받았을 뿐만 아니라 “어떤 누가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에 무기 하나 없이 가려 한단 말인가. 실화였기에 더욱 호소하는 바가 컸고, 영화를 통해 이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혀 기대를 높인다.

해외 유수 언론과 평단의 극찬 세례를 받으며 2017 아카데미 유력 수상 후보로 떠오른 2017년 새해 가장 기대되는 영화 ‘핵소 고지’는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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