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 정우 “촬영 중 깨진 유리에 부상…죽을 뻔 했다”

입력 2017-01-10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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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 정우 “촬영 중 깨진 유리에 부상…죽을 뻔 했다”

배우 정우가 영화 ‘재심’ 촬영 중 당한 부상을 언급했다.

정우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재심’ 제작보고회에서 심 토크 중 ‘몸조심’을 선택했다.

그는 현장에서 당한 부상에 대한 질문에 “‘재심’ 고사를 지낼 때 ‘위험한 액션이 많지 않은 영화일수록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내가 사고를 당했다”면서 “유리창이 깨지면서 유리 전체가 나를 덮었다. 진짜 죽을 뻔 했다”고 고백했다.

정우는 “불행 중 다행으로 내가 유리를 뚫고 지나간 것 같더라. 하지만 유리 파편 위로 손을 짚으면서 양손을 다쳤다. 이마를 심하게 다쳐서 4-50바늘 정도 꿰맸다. 지금은 다 나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해숙은 “당시 촬영도 중단했다”고 설명을 거들었다. 김태윤 감독은 “당시 정우 눈가에서 피가 너무 많이 나더라. 강화도에서 서울로 빠르게 이송했다. 정우도 걱정되고 내 인생도 걱정됐다. 우리 영화가 끝나는 줄 알았다”고 회상하면서 “그런데 그 장면이 삭제돼 정우에게 더 미안하다. 메이킹에서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는 “재촬영까지 했는데 편집됐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2000년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 ‘재심’은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변호사 준영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정우 강하늘 김해숙 이동휘 등이 출연했으며 김태윤 감독이 연출한 영화 ‘재심’은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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