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박스] 디즈니 ‘모아나’ 개봉…‘너의 이름은.’ 애니 쌍끌이하나

입력 2017-01-12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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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첫 디즈니 영화 ‘모아나’가 오늘(12일) 개봉한 가운데 돌풍의 ‘너의 이름은.’에 이어 실시간 예매율 2위를 차지해 흥행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부족의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 속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북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에 빛나는 작품이다.

‘모아나’는 12일 주요 극장 CGV와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서 각각 22.4%, 21.78%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같은 주 개봉한 ‘어쌔신 크리드’ ‘얼라이드’ 등의 쟁쟁한 경쟁작들은 물론, 1월 4일(수)부터 새해 애니메이션 흥행 파란을 일으킨 ‘너의 이름은.’까지 제치고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른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여전히 ‘너의 이름은.’이 강세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은 실시간 예매율(12일 오전 11시 24분 기준) 25.1%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예매관객수는 6만2675명이다. ‘모아나’는 약 5만명의 관객을 모아 19.8%의 예매율을 보였다. 일본과 미국의 애니메이션이 나란히 실시간 예매율 1위와 2위를 차지한 점이 눈길을 끈다.

영화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개봉 5일째인 8일 100만 관객을 돌파, 역대 애니메이션 100만 돌파 속도 TOP 5에 드는 쾌거를 품에 안았다.

더불어 ‘너의 이름은.’은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작 탈환을 예고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실사를 포함한 역대 일본영화 최고 흥행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은 개봉 첫 주말 누적관객수 76만명 기록, 개봉 7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해 최종 약 301만 관객을 기록했다. ‘너의 이름은.’이 13년 만에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작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앞으로의 흥행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11일까지 이 작품의 누적관객수는 160만명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미디어캐슬-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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