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나인’의 연출을 맡은 최병길 PD가 “소재가 세월호 사고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에 대해 입을 열었다.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 제작 발표회가 최병길 PD, 정경호, 백진희, 오정세, 최태준, 이선빈, 박찬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최 PD는 “소재 때문에 세월호 사고가 떠오른다”는 의견에 대해 “내 전작인 ‘앵그리맘’ 때도 같은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특정 사고와 연결시키기 위해 만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다만 재난을 맞닥뜨렸을 때 사람이 보이는 본질에 대해 말하고 싶다. 사고가 일어나면 그 경위를 파헤치려는 사람과 그걸 막으려는 사람은 늘 있어왔다.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를 정하지 않고 보편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싶을 뿐”이라고 답했다.
‘미씽나인’은 전대미문의 비행기 추락사고와 무인도 조난 등 각종 재난을 소재로 인간의 본성과 은폐된 진실, 사고로 인한 사회 각층의 갈등을 그려낼 스펙터클 미스터리 드라마다. 극한 무인도 생존기를 통해 9명의 각기 다른 목표와 이해관계까지 다양한 인간군상의 심리를 엿볼 수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