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사라진 ‘도깨비’ 공유, 김은숙표 해피엔딩 기대해

입력 2017-01-14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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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공유가 사라졌다. ‘도깨비’ 없는 ‘도깨비’는 어떻게 될까.

13일 방송된 tvN ‘도깨비’에서는 간신 박중훈(김병철)을 제거하기 위해 김신(공유)이 지은탁(김고은)의 손을 이용해 가슴에 꽂힌 칼을 뽑았고 박중훈을 죽인 뒤 사라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신은 저승사자(이동욱)이 900년 전 자신을 죽인 왕여임을 알게 됐고 저승사자 역시 알게됐다. 이 사실에 분노한 김신은 저승사자를 만나게 됐고 “내 어린누이가, 죄 없는 내 일가친척이 내 앞에 칼을 맞고 활을 맞아 죽었다. 어리석은 네 한 마디 때문에”라고 말했다.

그런데 저승사자는 자신의 기억을 완전히 찾지 못했고 이를 인지한 김신은 “나는 아직도 생지옥이었던 1분, 1초를 다 기억하는데 넌 편하겠구나. 900년이 지나도 하늘은 네 편이구나”라고 분노했다.

김신은 지은탁과 집에서 나와 저승사자와 떨어져 지냈다. 이후 저승사자는 자신의 능력을 함부러 쓰게 된 죗값을 치르게 되면서 자신의 모든 과거의 기억을 되찾게 됐다.

900년 전 왕여(이동욱)는 시간이 흘러서도 간신 박중헌의 손에 놀아났다. 실의에 차 있던 왕여는 김선(김소현)의 피 묻은 비단 옷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고 백성들의 길을 다니다 옥반지를 삼신 할매(이엘)에게 준다. 삶의 의욕이 모두 사라진 왕영는 스스로 박중헌의 독약을 먹고 목숨을 끊었다.

모든 것을 다 보게 된 이동욱은 “내가 왕여였구나. 사람들을 내가 다 죽였구나. 내가 나를 죽였구나”라고 한탄의 눈물을 흘렸다.

집으로 돌아와 김선의 초상화를 들고 눈물을 흘렸고 이 장면을 본 김신은 “다시 만지지 말라”고 분노했다. 저승사자는 “기억을 되찾았다. 나 좀 죽여달라”고 애원하며 울었다.

한편, 박중훈은 써니를 죽이기 위해 그의 가게에 나타났다. 하지만 처음엔 저승사자가, 두 번째는 지은탁이 이를 막고 나섰다. 박중훈이 써니를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김신은 저승사자를 불러 “내 누이를 단 한 번이라도 지켜라”고 말했다.

이후 저승사자는 써니를 지켜보며 그를 보호했고 이를 눈치 챈 써니는 저승사자를 사랑하지만 눈물의 이별을 고했다.

김신은 박중훈이 자신의 누이인 선(유인나)을 죽이려고 한다는 사실에 가슴 통증을 느끼고 자신이 박중훈을 죽이기 위해 지금까지 칼이 뽑히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자신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김신은 지은탁과 로맨틱한 하룻밤을 보내며 데이트를 만끽했다. 이후 김신은 박중훈을 잡기 위해 지은탁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한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온 김신은 “내가 전화를 하면, 나를 소환하라”고 말하며 김고은에게 아름다운 키스로 사랑을 전하고 떠났다. 김고은은 옥상에서 김신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박중훈이 나타났다. 그런데 김고은의 낙인의 힘이 약해지며 박중훈을 볼 수 없었다. 그렇지만 김고은은 박중훈이 자신을 이용해 김신의 가슴에 박힌 칼을 뽑고 그를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지은탁은 “나를 이용해 아저씨 칼을 빼려는 거야”라고 말하며 김신을 소환하기 위해 라이터를 켰지만 켜지지 않았다. 박중훈은 지은탁을 공격했고 지은탁은 라이터를 다시 켜 김신을 소환했다. 이를 본 지은탁은 “다 알았다. 내 손을 빌어서 검을 빼려는 거다. 그러니 나를 베어라. 어차피 아저씨가 아니면 나는 죽을 운명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중훈은 지은탁으로 빙의했고 김신의 가슴에 박힌 칼을 뽑으려 했다. 그 순간 저승사자(이동욱)가 이를 막았고 박중훈은 지은탁의 몸에서 빠져나왔다. 그런데 아직 칼은 지은탁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쓰러져 있는 지은탁을 본 김신은 지은탁의 손을 이용해 칼을 뽑았다.

칼을 뽑은 김신은 박중훈은 죽였다. 하지만 박중훈은 “이렇게 가는 구나. 하지만 네 놈을 보아라. 결국 파국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손으로 칼을 뽑게 된 것을 알게된 지은탁은 김신에게 가지말라 애원했고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신은 “첫 눈을 오게 해 달라는 그것만은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께 빌어볼게”라고 말했다.

지은탁은 “그러지 마라. 날 떠나지 말아라.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라고 말했고 김신 역시 “나도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뒤 김신은 결국 사라지고 말았다.

이제 도깨비는 사라졌다. 지금까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해온 김은숙 작가가 ‘도깨비’는 어떤 결말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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