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솔미의 레알 대사빨] 낭만닥터 김사부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모레도 여기 서서.” 外

입력 2017-01-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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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는 늘 명대사를 남긴다. 하지만 모두 챙겨 볼 여유가 없다. 방송사의 모든 드라마를 꿰고 있어야 하는 직업. 한 주 동안 시청자를 웃고, 울린 그리고 또 가슴을 적신 ‘한 줄’, 그래서 “제가 한 번 뽑아봤습니다”. 일상에서도 써보기를 권하며.


●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모레도 여기 서서.”(SBS ‘낭만닥터 김사부’ 1월9일 방송 중에서)

어떠한 저항에도 물러서지 않고 지금의 이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는 의지. 사람의 결의가 느껴져 마음이 든든하다. 어느 상황이나 장소에 따라 각자에게 어울리는 자리는 정해져 있다. 그렇기에 벗어나면 자신도 이상하고, 주변도 어색하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하지 않나.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위해 “어제처럼” 오늘도 내일도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한다.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tvN 드라마 ‘도깨비’. 사진출처|tvN 방송화면 캡처



● “그것까지 이미 하였다.”(tvN ‘도깨비’ 1월13일 방송 중에서)

사랑 그까짓 것. 지은탁(김고은)을 향한 김신(공유)의 사랑. 굳이 입 밖으로 내지 않아도 될 터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떠나야 해 쉽게 표현할 수 없었다. “그것까지 하라고 했으면 좋겠어. 그런 허락 같은 핑계가 생겼으면 좋겠어”라고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사랑한다”며 이미 ‘그것’을 했음을 고백한다. 둘의 사랑은 서로 모르는 사이 이미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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