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인터뷰] ‘1박2일’ PD “지리산 등반, 정준영을 위한 시간 주고 싶었다”

입력 2017-01-16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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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인터뷰] ‘1박2일’ PD “지리산 등반, 정준영을 위한 시간 주고 싶었다”

KBS2 ‘1박2일’ 유일용PD가 정준영 복귀 방송을 지리산에서 진행한 이유를 전했다.

15일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선 경상남도거창으로 떠난 육감여행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이날 에피소드는 성추문으로 잠정 하차했던 정준영의 복귀 방송이기도 했다. 멤버들은 거창에서, 정준영은 지리산에서 촬영을 동시에 진행했고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정준영의 복귀를 비밀에 부쳤다. 영문도 알지 못한 채 데프콘은 ‘30’이라는 숫자가 적힌 종이를 뽑았고 정준영은 자신의 이름이 30번 불려야 녹화에 합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듣고 “가자, 정상!”이라며 빠른 포기 후 등반에 나선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에 대해 유일용PD는 16일 동아닷컴에 “정준영 복귀가 워낙 관심을 많이 받았고 ‘1박2일’에 컴백할 때의 모습 등을 많이 고민했다”며 “여러 방법 중 그냥 복귀하기보다는 멤버들의 우애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보기도 했다”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유PD에 따르면 ‘1박2일’ 멤버들은 정준영이 하차했을 때도 그의 이름을 촬영내내 10번 이상을 말해왔고, 정준영 복귀 방송 역시 멤버들의 평소 모습에서 착안해 기획했다.

유일용PD는 정준영을 지리산 등반으로 복귀시킨 데 대해 “정준영 본인도 처음부터 멤버들과 어울려 웃음을 드리는 게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신중했고 홀로 등반하면서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등산 아이템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재미와 배려가 동시에 느껴졌던 이날 방송은 시청률 20.3%를 기록, 지난주 대비 1.0p%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1위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며 변함없는 저력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1박2일'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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