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채수빈 “2년 만에 재회한 윤균상 여전히 따뜻한 사람”

입력 2017-01-17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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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의 배우 채수빈이 한복을 입은 자태를 공개했다.

드라마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로,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채수빈은 홍길동(윤균상 분)의 단 하나뿐인 연인 송가령 역을 맡았다.

송가령(채수빈 분)은 능상(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업신여김) 척결이 세상을 지배하던 조선에서 여성으로서 자신이 받는 핍박을 당연하게 여기고 살다 홍길동을 만난 후 전에 알지 못했던 인간다운 삶을 만끽하게 된다. 하지만 뒤틀린 운명으로 비극과 마주하게 되고, 그에 맞서기 위해 목숨을 건 도박을 시작한다.

채수빈(송가령 역)은 캐릭터에 대해 “밝고 명랑하기만 했던 가령은 길동을 만나 자신이 얼마나 정의로운 사람인지 깨닫는다”고 설명하면서 “사랑을 위해 그리고 정의를 위해 극적인 결단을 내리는 가령의 굴곡진 삶을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홍길동을 연기하는 윤균상과는 2014년 가수 유니크노트가 부른 ‘여자친구’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호흡을 맞춰 구면이다. 채수빈은 “2년 만에 만난 윤균상은 여전히 따뜻하고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다. 덕분에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적’은 금수저임에도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김지석 분)과 흙수저지만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윤균상 분)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짚어낸다.

‘킬미, 힐미’와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의 김진만 감독이 연출하고 ‘절정’, ‘제왕의 딸 수백향’의 황진영 작가가 집필했다. 김상중(아모개 역), 윤균상, 김지석(연산 역), 이하늬(장녹수 역), 채수빈이 출연한다. 30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후너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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