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지성 “누명 쓴 사형수 役, 눈물 달고 살았다”

입력 2017-01-19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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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지성 “누명 쓴 사형수 役, 눈물 달고 살았다”

‘피고인’ 지성이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느낀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는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지성, 엄기준, 권유리, 오창석, 엄현경이 참석했다.

이날 지성은 “박정우 역할, 사형수 역할을 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단지 대본에 주어지는 상황에 몰입해서, 여러 가지 상상을 하는 게 끔찍했다”며 “아내와 딸이 있어서 감히 상상하고 싶지 않았다”고 자신이 캐릭터를 준비한 과정에 대해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진정성을 위해 그런 상상을 하기 싫었다. 그래서 다른 쪽으로 내 몸을 괴롭히고 싶었다. 살이 빠진 비주얼로 사형수를 표현하겠다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을 힘들게 하기 위해서였다”라며 “박정우라는 사람이 내가 아니라 극중의 인물일 뿐이라는 가정 하에 기분을 생각하다보니 얼굴 살이 빠지더라. 6kg 정도 빠졌다. 한동안은 눈물을 달고 살았던 것 같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지성 분)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써 내려가는 처절한 투쟁 일지이자, 세상 모두를 속인 충격적인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강렬한 복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3일(월) 밤 10시에 첫 방송.

사진 | SBS 제공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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