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엑소, 서가대 4년 연속 대상에 3관왕까지 ‘역사상 최초’

입력 2017-01-19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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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최고앨범상 등 4관왕
최고음원상은 트와이스에게


엑소가 가는 길이 곧 ‘역사’다. 그룹 엑소가 서울가요대상 역사상 최초로 4년 연속 대상을 받는 영광을 품에 안았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방문의해 기념 제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하 제26회 서가대). 이날 제26회 서가대 대상의 주인공은 그룹 엑소에게 돌아갔다. 엑소는 본상과 팬덤스쿨상에 이어 대상까지 받아 3관왕의 영광까지 차지했다.

22회 신인상을 시작으로 이듬해 첫 대상을 수상한 이후 올해로 4연속 대상을 받은 엑소는 서울가요대상 25년 역사상 최초로 '대상 4연패'에 성공했다. 또한 4년 연속 '3관왕'의 위업도 달성했다. 엑소는 23회 시상식에서는 본상, 디지털 음원상과 대상, 24회에는 본상, 아이치이 인기상, 대상, 지난해에는 본상, 대상과 한류특별상을 받았다. 엑소는 팬덤스쿨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엑소 리더 수호는 “좌우명이 ‘후회하지 말자’인데 살면서 가장 후회되지 않는 일이 엑소로 데뷔한 것이다. 항상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백현은 “항상 많은 사랑과 응원을 줘서 감사하다. 받는 거 없이 사랑을 주기만 하는 게 되게 어렵지 않나. 올해도 웃고 울고 행복하게 해드리겠다. 팬들에게 ‘엑부심’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사랑해주고 귀여워해달라”고 애교 넘치는 소감을 남겼다.

찬열은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좋은 기록을 세워서 모두에게 감사하다. 뿌듯하다. 함께 좋은 기록 남겨가고 싶다”고 기뻐했다.


‘다관왕’은 방탄소년단. 이들은 최고앨범상뿐 아니라 본상, 뮤직비디오상, 댄스퍼포먼스상까지 수상했다. 빅뱅 소녀시대에 이어 3번째로 ‘4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한해 동안 ‘화양연화’ ‘청춘’ 테마로 많이 사랑받았다. 요즘 청춘들이 많이 힘들지 않나 싶다. 우리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으로서 젊은 시대를 이야기하고 이를 노래로, 퍼포먼스로 보여줘야겠다 싶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시기에도 함께 울고 웃으면서 잘 견뎠으면 좋겠다. 계속 멋진 음악과 퍼포먼스 보여드리겠다”며 “2017년은 청춘이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멋진 발언을 남겼다.

최고음원상은 ‘국민 걸그룹’으로 성장한 트와이스에게 안겼다. 데뷔곡 ‘우아하게’ 역주행 이후 ‘치어 업’ ‘티티’까지 3연타 홈런을 날린 트와이스는 디지털 종합차트에서 올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세 번째 미니앨범 음반 판매량은 35만장을 넘어섰다. 서울가요대상에 처음 참석한 트와이스는 본상, 댄스퍼포먼스 상까지 거머쥐었다.

트와이스는 “우리가 부족한 것 안다. 많은 관객과 선배들 앞에서 무대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멋진 상을 3개나 받아서 행복하고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엑소,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외에 레드벨벳, 빅스, 태연, 지코, 갓세븐, 세븐틴, 여자친구, 마마무, 젝스키스 등 12팀이 본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생애 단 한번 주어지는 신인상은 아이오아이, NCT127, 블랙핑크에게 돌아갔다.


OST상은 거미에게 힙합상은 MOBB에게 갔다. 발라드상은 백아연이 EPK 올해의 발견상은 우주소녀 그리고 한동근이 받았다. 트로트상은 태진아의 품으로 향했다. 태진아는 수상 소감 도중 “옥경아~”라고 외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새롭게 신설된 밴드상에 장기하와 얼굴들이 첫 수상자로 호명됐다. 100% 국내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상을 받은 가수는 샤이니였으며 해외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의 결과물인 한류특별상은 아스트로에 돌아갔다.


<이하 제26회 서울가요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엑소
●최고앨범상=방탄소년단
●최고음원상=트와이스
●본상(12팀)=레드벨벳, 방탄소년단, 빅스, 엑소, 태연, 지코, 갓세븐, 세븐틴, 트와이스, 여자친구, 마마무, 젝스키스
●신인상(3팀)=아이오아이, NCT127, 블랙핑크
●힙합상=MOBB (MINO & BOBBY)
●발라드상=백아연
●OST상=거미
●댄스 퍼포먼스상=방탄소년단, 트와이스
●트로트상=태진아
●밴드상=장기하와 얼굴들
●뮤직비디오상=방탄소년단
●한류특별상=아스트로
●인기상=샤이니
●팬덤스쿨상=엑소
●EPK 올해의 발견=우주소녀, 한동근
●월드 콜라보레이션상=사일렌토X펀치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서가대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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