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공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무결점 안방 컴백

입력 2017-01-20 0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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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공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무결점 안방 컴백

배우 공유가 tvN 금토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더 이상 완벽할 수 없는 안방 컴백을 이뤄냈다. 그는 강렬한 존재감과 연기력만으로도 ‘도깨비’ 방송 내내 화제를 일으켰고, 지난 13부는 평균 시청률 15.5%, 최고 16.4%(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했다. 종영까지 단 3회 방송 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작년 한해 누구보다 배우로서 열일한 공유가 이번 ‘도깨비’로 남긴 것들을 짚어봤다.

2016년을 시작으로 2017년을 관통하며 가장 뜨거운 활약을 보이고 배우를 꼽자면 바로 공유다. 스크린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단번에 사로잡으며 ‘공유의 해’를 만들어냈다. ‘도깨비’ 첫 방송 이후 다음날 광고 문의가 50여 통이 넘었을 정도로 공유의 4년 만의 드라마 복귀는 빅 이슈 그 자체였다. 그만큼 공유와 김은숙 작가의 만남이 만든 시너지가 상상 이상이었다는 증거다.


이런 가운데 공유는 눈빛과 목소리만으로도 캐릭터의 감정을 전달하며 더할 나위 없는 쓸쓸하고 찬란한 캐릭터를 그려내 남녀노소 모두를 ‘공유의 늪’에 빠뜨렸다. 패션, 소품, 헤어스타일 등 공유가 입고, 먹고, 하고 나오는 모든 것들에 대한 관심이 끊이질 않았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는 공유의 캐릭터 패러디가 봇물처럼 쏟아지는 등 방송계까지 장악하며 신드롬에 정점을 찍었다. 공유는 TV 출연자 화제성 부분에서 12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6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12월 영화배우,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공유 신드롬을 입증했다.



이에 앞서 공유는 지난 해 작년 ‘남과 여’ ‘부산행’ ‘밀정’까지 멜로, 블록버스터, 시대극 등 여러 장르와 캐릭터를 오가며 관객들을 만난 공유는 이번 ‘도깨비’를 통해 그 동안 쉽게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들을 다채롭게 쏟아내며 로맨스 장르에 정점을 찍었다.

무엇보다 공유는 상대배우와의 케미까지 놓치지 않았다. 로코신의 내공을 발휘해 은탁이와는 절절한 첫사랑 로맨스를 이어나갔고 저승사자와는 코믹한 브로맨스까지 그려내며 극을 꽉꽉 채웠다.

‘학교4’(2001)로 데뷔한 공유는 그동안 수많은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그 중 MBC ‘커피프린스 1호점’(2007)(이하 ‘커프’)은 ‘로코킹’의 명성을 만들어주며 오랜 기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해준 공유의 대표작이었다. 하지만 공유는 이번 작품 ‘도깨비’를 기점으로 ‘커프’ 최한결을 넘어서게 됐다. 천 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희로애락을 겪은 도깨비라는 인물은 공유를 만나 입체적인 캐릭터로 탄생되었고 섬세한 감정선, 탁월한 연기 완급조절은 캐릭터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그야말로 마성의 흡입력을 지닌 공유의 연기는 남녀노소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고 수 많은 팬덤을 생성하며 ‘커프’에 이어서 ‘도깨비’로 자신의 대표작을 갱신하게 됐다.

사진제공 | 화앤담픽쳐스, 매니지먼트 숲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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