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솔미의 레알 대사빨] 내성적인 보스 “사람들 앞에 서면 ‘쭈구리’가 되냐고.” 外

입력 2017-01-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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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사진출처|방송화면캡처

드라마는 늘 명대사를 남긴다. 하지만 모두 챙겨 볼 여유가 없다. 방송사의 모든 드라마를 꿰고 있어야 하는 직업. 한 주 동안 시청자를 웃고, 울린 그리고 또 가슴을 적신 ‘한 줄’, 그래서 “제가 한 번 뽑아봤습니다”. 일상에서도 써보기를 권하며.


● “사람들 앞에 서면 ‘쭈구리’가 되냐고.”(tvN ‘내성적인 보스’ 1월17일 방송 중에서)

뛰어난 능력과 재능을 지니고 있지만 스스로 드러내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그저 주변에서 알아주길 바라는 건 한계가 있다. 굴지의 홍보회사 대표인 은환기(연우진)는 다른 사람과 접촉을 두려워한다. 직원들과 소통도 하지 않는다. 오죽했으면 그 아버지(김응수)의 눈에도 “왜 꼭 누가 쳐다보면 바보짓”을 하고 “사람들 앞에 서면 기를 못 쓰”기만 하는지 알 수 없다. 그런데도 회사를 업계 1위에 올려놓았으니 그 비결이 뭘까.

MBC 드라마 ‘미씽나인’. 사진출처|방송화면캡처



●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습니다.”(MBC ‘미씽나인’ 1월18일 방송 중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대사’다. 음주운전으로 경찰 단속에 걸린 왕년의 톱스타 서준오(정경호)는 음주운전으로 경찰 단속에 걸리자 관할 서장과 친분을 과시한다. “너희 서장과 술 마시고, 사우나도 갔다”며. 과거 이런 말이 통했다지만, 지금은 얼토당토않다. 이런 논리의 사람이니 술은 마셨지만 운전은 부정할 만하다. 라봉희(백진희)의 말처럼 “국민 ‘국밥아티스트’”다. 스타들이여, 다 말아먹을 수 있음을 잊지 말길.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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