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님’ 김형범母, 떠나는 아들 뒷모습보며 망부석 처럼 앉아…뭉클

입력 2017-01-23 0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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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부모님(이하 내손님)’의 김형범이 다음 회를 기약하며 어머니와의 1박 2일을 끝냈다.

22일 방송된 MBN ‘내손님’에서는 김형범이 어머니의 잔소리를 피해 마을회관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형범은 자신을 걱정하는 어머니를 뒤로한 채 2시간의 꿀 휴식을 취했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돌아간 그는 어머니의 원성을 들으며 다시 집안일을 시작했다.
오매불망 자신만 기다린 어머니의 속 타는 마음도 모른 채 다시금 메주 만들기를 시작한 김형범은 자식들을 먹이기 위해 수 십 년간 메주를 만들어 온 어머니의 투박한 손을 본 후에야 비로소 모든 것이 자식들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임을 느끼게 됐다.

이에 김형범은 작은 집안 일도 힘들다며 어머니 몰래 휴식을 취한 자신의 모습을 반성했고 힘든 어머니의 수고를 덜어 드리려 메주를 비롯한 음식들을 사 먹는 것을 권유했지만, 자식들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어머니의 마음만은 꺾을 수 없었다.`

이어 김형범은 어머니와의 1박 2일을 끝으로 다음에는 자식들과 함께 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서울로 돌아갔다.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쁜 나날을 보냈던 어머니는 가는 아들의 뒷모습을 한동안 바라보며 망부석처럼 앉아있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이렇게 투박하지만 애틋했던 김형범, 최기분 모자의 짧지만 길었던 1박 2일은 끝이 났다. 이후 전파를 탄 ‘내손님' 다음 회 예고에서는 MC 강호동이 김형범, 최기분 모자의 집을 찾아가 그간 눈치 꽝 막내아들의 모습을 보였던 김형범에게 응수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김형범, 최기분 모자와 강호동이 만들 케미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N ‘내손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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