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모범생 ‘무한도전’의 역주행…논란을 기회로

입력 2017-01-23 09: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슈:DA다] 모범생 ‘무한도전’의 역주행…논란을 기회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역주행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간 모범생과 같았던 프로그램이나 다름없었다. 그런 ‘무한도전’이 7주라는 긴 휴방기를 갖기 전 이런 고역을 치르게 돼 더욱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무한도전’ ‘너의 이름은’ 특집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가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가운데 차량 뒷좌석 유리 너머로 일방통행 도로 표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주행을 했음을 짐작케 해 논란은 불거졌다.

방송 이후 논란은 더 커졌고, 급기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해당 ‘무한도전’ 방송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를 했다는 한 네티즌의 글까지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이후 오늘(23일) ‘무한도전’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원본 영상을 살펴본 결과, 일방통행로 쪽으로 역주행해 내려간 사실을 확인 하였습니다”라며 “임진각 위쪽 주차장으로는 출연자 차량만 올라가고, 나머지 차량들은 아래 주차장에서 대기하던 상황이라 스태프들도 출연자 차량의 역주행 사실을 주의 깊게 인지하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당시 장소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한 실수로 역주행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작진이 현장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불찰이 더 크다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너의 이름은’ 특집은 오는 28일부터 방송될 MBC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사십춘기’ 3주 방송과 ‘무한도전’ 스페셜 방송 4주 편성으로 7주간 결방을 앞둔 마지막 방송이었다. 하지만 때 아닌 역주행 논란으로 제작진은 결국 공식적인 사과를 끝으로 휴식에 접어들게 됐다.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 ‘무한도전’이 될 것을 기대해본다.

사진 | 방송 캡처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