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극지왕’ 이양화 PD “경력과 무관한 가능성의 장 될 것”

입력 2017-01-26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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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극지왕’ 이양화 PD “경력과 무관한 가능성의 장 될 것”

SBS 설 파일럿 ‘코미디 서바이벌-희극지왕’ 제작진이 파격적인 피라미드형 자리 배치도를 공개했다.

‘코미디 서바이벌-희극지왕(이하 희극지왕)’은 30년 차 베테랑부터 신인 티를 벗지 못한 3년 차까지 다양한 경력의 개그맨들이 오직 웃음만으로 대결하는 코미디 쇼. ‘예능 대부’ 이경규가 MC를 맡고 박미선, 김수용, 윤정수, 김영철, 김대희, 양세형, 장도연, 이상준, 신봉선, 홍윤화, 홍현희, 맹승지, 손헌수, 남호연, 안시우 등 개성 강한 15인의 코미디언들이 출연한다.

15인의 코미디언들은 대결에 앞서 자리를 배치받았는데, 대결 취지에 맞게 자리 배치 역시 경력이 아닌 웃음이 기준이 됐다. 2000명의 시청자 집단을 대상으로 '2016년을 빛낸 코미디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스튜디오에 마련된 피라미드형 구도의 좌석에 인기도가 낮은 사람은 아래층에, 가장 인기도가 높은 1인이 최정상의 자리에 앉게 됐다.

화려한 왕좌는 최근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양세형이 차지했다. 이어 윤정수와 김영철이 상위권을 차지하자 30년 차 대선배인 박미선은 “믿을 수 있는 기관(에서 조사한 것)이 맞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파격적인 자리 배치로 개그 순위가 신랄히 공개되자 코미디언들은 ‘희극지왕’이 치열한 서바이벌임을 직시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는 곧 서로의 비밀과 에피소드를 서슴없이 폭로하는 아슬아슬한 토크와 혼신의 코미디 쇼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출연자들은 각자 직접 기획한 코미디 무대를 선보이는 도전자일 뿐 아니라 최고의 희극인 ‘희극지왕’을 가리기 위한 서로의 평가자다. ‘희극지왕’의 연출을 맡은 이양화 PD는 “모두가 도전자이자 평가자인 만큼 서로를 신랄하게 평가하는 출연진들의 모습 또한 ‘희극지왕’을 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이라면서 “경력과 무관하게 공평하게 도전의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선배들에게는 초심으로 돌아가 열정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후배들에게는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가능성의 장이 될 것”이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파격적인 토크와 다채로운 무대로 손에 땀을 쥐게 할 ‘코미디 서바이벌-희극지왕’은 1월 28일(토) 오후 4시 20분 SB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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