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이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이하 ‘역적’)의 종영소감을 밝혔다.
16일 방송을 끝으로 ‘역적’이 종영된 가운데 김정현은 소속사를 통해 “첫 촬영 때는 정말 추운 겨울이었는데 어느새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하는 계절이 됐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지난 시간동안 함께했던 ‘역적’ 식구들과 헤어진다는 게 아쉽게 느껴지지만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여러모로 많이 지도해주신 감독님 이하 고생하셨던 스태프들,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없이 영광이었다. 무엇보다 모리가 악역이었음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떠나는 것 같아 그동안 애정담아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김정현은 “내게 더 없이 좋은 작품이었던 ‘역적’이 시청자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비록 ‘역적’의 모리는 이렇게 떠나 보내지만 저는 배우 김정현으로서 새로운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감사하다”라고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김정현은 ‘역적’에서 홍길동(윤균상)과 같은 ‘역사’로 태어났지만 전혀 다른 운명을 살아가며 대립구도를 그리는 모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악역임에도 안타까운 과거사와 그로 인한 상처 받은 속내, 깊은 충심까지 복합적인 캐릭터의 감정선을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에 모리가 길동의 편에 서기를 바라는 뜻밖의 응원 세례까지 받으며 호감 악역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다.
한편 김정현은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을 마치고 차기작을 검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그 활약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