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종합선물세트” 김남길X김아중 ‘명불허전’, 안방 통할까 (종합)

입력 2017-08-01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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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선물세트” 김남길X김아중 ‘명불허전’, 안방 통할까

또다시 타임슬립이다. 한의학과 현대 의학의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소재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명불허전’(극본 김은희 연출 홍종찬)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남길, 김아중, 유민규, 김가영, 연출자 홍종찬 PD가 참석했다.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침의 허임(김남길)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흉부외과의 최연경(김아중)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컬 활극이다. 가까이 하기에 달라도 너무 다른 극과 극 의학남녀의 좌충우돌 만남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홍종찬 PD는 “‘명불허전’은 유쾌하게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감동으로 끝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인공 허임은 실존인물이다. 이런 인물이 있었을까 호기심이 발동했다. 그 상상력이 많은 재미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타임슬립이 많이 있지만, ‘명불허전’의 가장 큰 매력은 실존인물이 현대로 왔을 때 벌어지는 일들, 의원이 의사를 만나게 되었을 때 일들, 결국 좋은 의사, 좋은 사람이란 무엇인가 성장하는 포인트가 있다. 소재는 비슷하지만 내용, 캐릭터, 메시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주인공 허임 역을 맡은 김남길 역시 “‘명불허전’이 타임슬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더 특이하거나 신선한 것은 없지만, 그 안에서 있는 것들을 더 깊이 있게 다루고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사실 영화 ‘해적’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탈피할지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 작품마다 그런 우려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항상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명불허전’은 조선 최고의 침술가로 불렸던 실존인물 허임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참신한 이야기로 올 여름 시청자를 찾는다. 능청스런 조선의원 허임을 연기할 김남길과 까칠한 외과여신 최연경으로 분하는 김아중의 극과 극 티격태격 케미(호흡)가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 특히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차이만큼이나, 달라고 너무 다른 두 사람이 400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펼치는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협업 크로스 대활약 에피소드는 최고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 전망.

김남길은 “나는 여배우 복이 많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배우들 마다 장점이 명확하지만 김아중이 가지고 있는 열정은 다른 배우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장르적인 문제를 넘어서서 진지하게 고민하더라. 나는 어떤 부분은 편안하게 하려고 하는데 김아중은 하나하나 진지하게 따지고 고민하다. 그런 열정과 태도가 돋보이더라”고 김아중을 극찬했다.

김아중 역시 “김남길은 굉장히 이완된 배우다. 릴렉스한 스타일이다. 현장에서 편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다. 여유로움이 있다. 그런 점을 배우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명불허전’이 담아야 할 이야기는 많다. 단순히 실존인물 허임의 타임슬립을 넘어 한의학과 현대 의학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홍종찬 PD는 “메디컬에 한의학에 코미디에 타임슬립에 성장이야기까지 다 들어 있다. 시청자들이 무엇을 좋아할지 모르니까 다 넣어보자는 생각이었다. 종합선물세트처럼 말이다”라며 “나도 한의학 소재 드라마가 처음이다. 촬영을 하다 보니 두 의사의 수술이나 침을 놓는 행위보다는 이 사람들이 왜 이 사람을 살리려고 하는지, 사람을 살리려는 감정에 더 포커스를 맞추게 되더라”고 이야기했다.

빤한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넘어 새로운 메디컬 활극의 탄생을 예고한 ‘명불허전’이다. 제목 그대로 명불허전 드라마로 탄생할지 주목된다. ‘명불허전’은 12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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