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변혁의 사랑’ 최시원X강소라, ‘갑의 세상’ 변혁 가능할까

입력 2017-11-13 0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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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의 사랑’ 최시원X강소라, ‘갑의 세상’ 변혁 가능할까

‘변혁의 사랑’ 최시원과 강소라가 강수그룹에 변혁의 바람을 제대로 일으키며 사이다를 선사했다.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연출 송현욱 이종재, 극본 주현, 기획 글line,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삼화네트웍스) 10회에서 백준 아버지 백승기(전배수 분)가 뇌물 수수 혐의가 아니라 내부의 문제를 바꾸려다 죄를 뒤집어쓰고 쫓겨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시 한 번 강수그룹의 문제를 목격한 변혁은 강수그룹의 본질적 문제를 바꾸는 ‘변혁’을 결심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준은 아버지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백준의 강단을 내심 마음에 들어 했던 변강수(최재성 분)는 백승기의 딸이라는 말에 둘 사이를 떼어놓으라고 지시했다. 변혁은 권제훈으로부터 변강수의 반응과 함께 백승기의 사연을 들었고, 설기환(김승욱 분)을 통해 당시 백승기가 퇴직하게 된 전후 사정을 전해 들었다. 그제야 변혁은 백준이 왜 자신에게 선을 긋고 있는지 알게 됐다.

변혁은 장사장(이대연 분)을 찾아가 “강수그룹에 눈치 보는 게 있다면 절 믿고 말씀해 달라. 잘못된 일이 있다면 바로잡아야 한다. 기회를 달라”고 간곡히 청했다. 장사장이 밝힌 진실은 백승기의 결백이었다. 백승기는 하청공장에게 뒷돈을 받는 관행을 깨려다 오히려 뇌물 수수라는 오명을 안고 회사를 떠나게 됐고, 하청을 받아야 공장을 운영할 수 있었던 장사장이 거짓 증언을 했던 것. 백준 아버지와 관련된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변혁은 강수그룹이 생각보다 더 큰 문제를 안고 있음을 알게 됐다. 변혁은 변강수가 약속했던 포상으로 김기섭(서현철 분), 이태경(최대철 분), 안미연(황정민 분)의 발탁을 요청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반란을 예고했다.

위기 앞에서 망설임 없이 직진하는 변혁과 백준의 사이다 행보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백준은 잠시 좌절하기도 했지만 억울한 누명을 쓴 아버지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당차게 일어나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했다. 몇 번이나 문전박대 당했음에도 장사장을 다시 찾아가 진실을 말해줄때까지 묵묵히 기다리는 끈기는 가장 백준다운 모습이었다. 변혁은 점점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성장해나갔다.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설기환이 “내가 입을 여는 순간 자네 아버지와 준이, 둘 중에 한 사람을 영영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주저하지 않았다. 권제훈에게 “우리 아버지가 잘못을 시인하는 모습, 너도 한 번쯤은 보고 싶지 않냐”는 말을 전하는 변혁의 확고한 표정은 사이다 반란의 시작을 알렸다.

백준을 통해 성장하는 변혁의 모습은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변혁은 백준이 있었기에 현실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 백준에게 인정받기 위해 자진해서 검찰에 출두했고, 백준을 도우려다 청소 직원 직접 고용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다른 직원과 달랐으면 좋겠다”는 백준의 말이 있었기에 강수그룹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자신뿐이라는 책임감을 깨달았다. 변우성에게 백준을 다신 협박하지 말라며 일침을 가하는 변혁에게서 더 이상 철부지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백준이 자신에게 선을 긋는 이유를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알쏭달쏭 로맨스는 일시 정지된 상태. 두 사람의 관계 진전이 생길지, 본격적으로 강수그룹의 심장부로 파고들 변혁의 반란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궁금증이 커진다.

한편, 아버지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백준으로 인해 또 한 단계 성장한 변혁은 강수그룹을 변혁하기로 결심했다. 김기섭이 기획실에 발령받으며 강수그룹 내부에서 펼쳐질 ‘을벤저스’의 활약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변강수와 변우성의 반격 역시 거세게 펼쳐질 예정. 전무후무 통쾌함을 선사할 본격적 반란이 기다려지는 ‘변혁의 사랑’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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