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정채연 스크린 도전작 ‘라라’, 관객 ‘픽’ 받을까 with 산이 (종합)

입력 2018-02-08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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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정채연 스크린 도전작 ‘라라’, 관객 ‘픽’ 받을까 with 산이

다재다능한 ‘연기돌’ 정채연이 영화 데뷔작 ‘라라’를 들고 관객 ‘픽’에 나선다. 다수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 받은 그가 스크린에서도 통할 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영화 ‘라라’는 작곡가 ‘지필’(산이)이 헤어진 여자 친구 ‘윤희’(정채연)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녀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다룬 판타지 멜로물이다. 산이 정채연 그리고 베트남 배우 치푸가 출연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라라’ 기자간담회. 이날 행사에는 정채연을 비롯해 산이 치푸 진주형 등이 참석했다.

정채연은 “나에게 첫 영화다. 열심히 찍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험이 많지는 않은데 이렇게 크고 좋은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경험을 많이 쌓아서 앞으로도 여러 작품을 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룹 다이아의 멤버로 ‘프로듀스101’을 통해 재발견된 후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로도 사랑받은 정채연. 그는 이후 드라마 ‘혼술남녀’ ‘다시 만난 세계’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첫 영화 ‘라라’에서는 지필을 묵묵히 사랑해온 윤희를 맡아 지고지순한 순정을 그려냈다.

정채연은 산이와 멜로 연기를 호흡한 그는 “처음에는 어색할 줄 알았다. 그런데 산이 오빠가 편안하게 해줘서 생각보다 어색하거나 힘들지는 않았다. 웃으면서 잘 촬영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산이는 “정채연이 워낙 밝고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성격이더라. 리허설하고 연습하면서 정말 재밌게 촬영했다. 내가 오히려 정채연에게 많이 배웠다”고 고마워했다.


한상희 감독은 “산이와 정채연의 나이 차 때문에 걱정했다. 그런데 정채연이 나이보다 성숙하게 나온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정채연의 1인2역에 대해서는 “전생 속 캐릭터는 아이돌로서 가진 정채연의 이미지에 많이 의존했다. 거의 노메이크업으로 연기했는데 잘 해줬다”면서 “앞으로 가능성이 많은 친구인 것 같다. 좋은 연기자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산이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감독은 “산이가 생각보다 집중력이 좋더라. 완성하고 보니 욕을 먹지는 않겠다 싶더라. 앞으로 드라마적으로 다양한 작품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산이는 “완성작을 보니 내가 많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편집과 음악으로 많이 수고해주셨구나 싶더라. 감사했다. 최선을 다했을 때 결과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만 뿌듯함을 느꼈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뿌듯함과 별개로 연기에 대해서는 조금 다르다. 앞으로도 부족한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열심히 나아가는 산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한국과 베트남 합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행사를 위해 내한한 치푸는 “한국 제작진과 배우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영어와 베트남어 밖에 몰라서 언어적으로 어려웠는데 영어를 아는 분들이 많아서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바디 랭기지로 잘 소통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먼저 개봉하고 한국을 찾아온 음악 영화 ‘라라’는 2월 22일 국내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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