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논란 심의위 개설”…‘고등래퍼2’ 제2의 양홍원 발굴 (종합)

입력 2018-02-23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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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논란 심의위 개설”…‘고등래퍼2’ 제2의 양홍원 발굴 (종합)

Mnet ‘고등래퍼2’가 라이징 스타가 아닌 라이징 스타즈(stars) 배출을 자신했다.

‘고등래퍼’는 10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건강한 힙합 문화를 전파할 고교 래퍼 서바이벌이다. 시즌1을 향한 뜨거운 호응에 힙입어 시즌2로 컴백했고 딥플로우, 산이, 치타, 그루비룸, 행주, 보이비가 멘토로 함께 한다.

23일 상암동 CJ E&M센터에선 Mnet ‘고등래퍼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용범 국장은 이날 “작년에 이어 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 예상한다”는 자신감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시즌2는 작년 지원자의 4배에 달하는 8000여명이 신청해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증명했다. 지원자격을 확대해 증학교 3학년부터 참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선보일 수 있는 힙합 스타일도 다양화했다. 6개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선정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고등래퍼2’는 본선 진출자 모두가 방송 첫 회부터 바로 등장해 더욱 속도감 있는 프로그램 진행을 추구했다.

제작진은 작년에 비해 예능 요소를 가미했다고 밝혔다. 김태은CP는 “다양한 10대들의 개성을 힙합으로 풀어보자 생각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리얼리티가 많이 늘었다. 랩 실력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10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요즘 10대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넉살은 데뷔 후 처음으로 진행을 맡았다. 그는 “처음에 출연 요청이 왔을 때 프로듀서인줄 알았는데 MC라 놀랐다. 하지만 고등학생 래퍼들의 생각이 궁금해 시원하게 수락한 것 같다”고 진행을 맡은 소감을 말했다.

이미 다수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MC 경험이 있는 산이는 “내 자리를 위협해서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고 넉살을 칭찬, “내가 ‘언프리티 랩스타1’때 처음 MC를 해는데 그 프로그램이 너무 잘됐다. 이번에는 넉살이 처음으로 MC를 시작한다. ‘언프리티1’처럼 ‘고등래퍼2’에서 큰 감정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넉살은 “오늘 첫방송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나는 산이가 아닌 김진표를 바라보고 있다.큰그림을 그리고 있다. 농담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시즌1 때 피처링으로 무대에 참여해서 시즌1 MC였던 정준하, 하하를 만났었다. 프로 진행자들이지만 전문분야가 힙합이 아니었다. 나는 이번에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경연 프로그램 참가 경험을 토대로 친화력있게 진행을 하려고 한다”고 각오까지 덧붙였다.


그러나 멘토 군단과 제작진의 청사진과 달리 ‘고등래퍼2’의 론칭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참가자들의 과거 논란이 함께 거론됐다. 그만큼 비연예인이 참가하는 프로그램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과거다. ‘고등래퍼1’ 역시 학생들의 옳지 못한 과거로 논란을 낳은 바 있다.

개선 방안에 대해서 김용범 국장은 심의 위원회 개설을 언급, “Mnet 채널 자체적으로도 출연자 관련 이슈가 생겼을 때 기밀하게 논의하는 제도가 생겼다. SNS에 올라오는 글이 100%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 미성년자가 쓰디쓴 글 때문에 돌을 맞지 않도록 심의위원회를 통해 신속하게 일을 해결하고자 한다. 사전 검열, 사찰은 불법이다. 대신 1차 2차 3차에 걸쳐 면담을 진행했다”고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즌2 정말 잘 될 것 같다. 시즌3까지 가즈아”라고 특급 자신감을 표현한 ‘고등래퍼2’. 힙합 꿈나무들의 서바이벌은 오늘(23일) 밤 11시 첫 공개된다.
사진제공=Mnet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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