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설렜다”…‘지금 만나러’ 소지섭♥손예진의 멜로 케미(종합)

입력 2018-03-06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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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설렜다”…‘지금 만나러’ 소지섭♥손예진의 멜로 케미(종합)

배우 소지섭과 손예진의 부부 호흡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배일을 벗었다. 아름다운 한 편의 동화를 완벽히 스크린에 구현한 소지섭, 손예진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따뜻한 봄날 관객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주연배우 소지섭, 손예진 그리고 연출을 맡은 이장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장훈 감독은 “이 영화 이전에 소설로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다. 그때 받았던 위로,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서 전해드리고 싶었다. 사랑이란 뭘까 고민 끝에 결국에는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았나 싶었다. 그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담고 싶었던 것 같다”고 이번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언급했다.



이어 원작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이 작품을 손대는 게 맞나 걱정을 했다.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하고 싶었다. 바꿔보자는 생각도 했었다. 한국 관객들이 어떤 걸 좋아해주실까 생각도 했다. 결국에는 내가 보고 싶은 영화, 내가 만들고 싶은 영화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많이 고쳤다. 기분이 좋았던 건, 이 원작자 분들에게 영화 촬영이 들어가기 전에 시나리오를 확인을 받는 과정이 필요했다. 원작 소설가와 원작 영화감독님께 보내드려서 이렇게 찍어도 되겠는지 확인을 받았다. 그 작가님과 감독님께서 너무 좋아해주셨고, 흔쾌히 패스 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연기한 소지섭과 손예진. 이에 대해 소지섭은 “10대부터 40대까지 연기를 했다. 흐르는 세월을 잡을 수 없어서 도움을 받았다. 시나리오의 감정을 실제로 느끼면서 촬영을 했다. 그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애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손예진은 “시나리오 볼 때부터 과거 부분이 재밌었다. 관객 분들이 이입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고민을 했다. 후반작업의 도움을 받았다. 오늘 처음 봤는데 CG팀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랜만에 느껴보는 풋풋한 감성을 억지로 끄집어내는 게 아니라 도가 지나치지 않게 설렘을 어떻게 연기할까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이장훈 감독은 “여신, 청순한 이미지만 상상하고 그려왔다. 의외로 굉장히 털털하더라. 그래도 여배우인데, 너무 털털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너무 예뻐 보이려고만 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개그 욕심을 내더라. 그렇게 털털하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고, 딱딱 짚어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들이 사랑스럽고 매력적이었다”며 “멜로 연기는 예상하실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남편, 아들과 노는 장면 등의 모습은 손예진이 아니면 못했을 장면이다”라고 덧붙였다.

손예진은 “화면에서 내가 비를 맞고 뛰는 등의 장면들이 옛날 ‘클래식’도 생각이 나서 묘했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는 이 영화가 예전 2000년대 초반에 나를 자리하게 해준 멜로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그 세월을 지나 30대 중반의 배우가 보여드릴 수 있는 멜로를 다시 보여드릴 수 있어서 소중하고 감사한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장훈 감독은 “손 잡는 거 하나 만으로도 설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두 사람이 손을 잡았을 때 촬영을 하는 순간에도 설렜다. 그 장면이 가장 설렜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분)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3월14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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